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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글241

안녕하세요? 230129 1월29일 일요일 일요일(공휴일) 아침나절, 휴대폰을 멀리두고 뉴스를 보고 있는데 카톡 알림이 울리네요. '누구는 휴일도 없나? 이런 날은 자신을 위해 시간을 활용하면 좋을 텐데 어쩐 일일까?' 하며 휴대폰을 봤습니다. 초등학교 동기가 보낸 여한가(餘恨歌)라는 시조풍의 글인데 몇 소절만 읽었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우리 어머니 시대의 애환들을 기록한 듯 보이는데 작자를 알 수 없으니 경험담인지 대변한 것인지는 알 수 없네요. 그건 그렇고 친구의 어머님이 작년에 돌아가셨는가?! 이 친구의 어머니도 치매를 오래 앓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간호하느라 육신이 많이 망가졌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아마도 그걸 잊을 수 없는 시점에 이 글을 접하고는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꺼집어 냈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우선 어떤 .. 2023. 1. 29.
안녕하세요 230126 1월26일 목요일 온 하늘이 구름으로 가득한 가운데 동녘하늘 한 곳에만 동이 트는 빛이 새 나옵니다. 어두컴컴한 눈으로 뒷베란다 창을 열고 온도계를 보니 영하 7~8도 사이로 보입니다. 바람이 없어서 피부에 닿는 추위는 느낄 수 없지만 보일러 굴뚝들은 비싼 연기를 뿜어 냅니다. 왠 비싼 연기냐고요? 가스 값이 좀 올랐어야지요?! ㅎ 어제는 집사람의 검진결과를 보려고 병원에 가서 소화기 내과와 심장내과를 갔는데 별다른 탈은 없다고 합니다. 췌장에 2㎜ 정도의 미상의 조직이 있었지만 관심단계가 아니니 1년 뒤 다시 검사해 보자는 의견이 있었고, 맥박이 다소 빠르지 않냐는 질문에는 분당 80여회는 문제되지 않고 혈압이 높으니 혈압약은 1달 정도 먹어보고 다시 검사하자고 하네요. 당장 큰 문제는 없어서 다행이지.. 2023. 1. 26.
안녕하세요 230125 1월25일 수요일 방금, 불그스럼하게 익은 햇빛이 나타나 동쪽을 향한 벽들을 타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놀란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사방으로 달아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은 여느 날과는 확연한 다름니다. 나도 이불 속으로 다시 숨을까 하다가 간신히 마음을 진정시키며 뒷베란다로 갔습니다. 어제부터 열지 않아서 그런지 창을 열려니 뻑뻑합니다. 잠금 손잡이를 잡고 순간적인 힘으로 제끼니 온도계가 인사를 합니다. 유리속의 빨간 막대가 눈금없는 곳까지 내려왔습니다. 위에 있는 눈금을 캡춰해서 없는 곳으로 겹쳐보니 영하 14~5도 쯤 되어 보입니다. 광기의 추위가 덥친 것이네요. 벌써 안전문자가 온 것이 몇 통째인지...? 설 휴가가 끝나고 오늘부터는 평일이라 일이 있는 사람들은 일자리로 가는 날입니다. 때마침 오늘은.. 2023. 1. 25.
아침인사 230120 1월20일 금요일 일어나기 바쁘게 바깥동정을 살핍니다. 바람은 없고, 하늘도 옅은 구름만 퍼질고 누웠고, 기온도 2도에 가까우니 오늘은 활동에 딱입니다. 오늘이 24절기 중에 마지막인 대한(大寒)이니 이제 음력으로도 해를 넘기는 때가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대한은 소한보다는 따뜻하다고 했는데, 지난 소한 때도 따스했으니 오늘은 어쩌면 더울지도? ㅋ(농담) 달력을 보니 내일, 모레면 설날입니다. 제사는 없지만 그렇더라도 명절에 맞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먹거리를 준비해야 하겠지요? 때마침 오늘은 울산의 5일장을 대표하는 태화장이 열릴 텐데 집사람은 태화장을 가까이 두고 새벽시장에 가잡니다. 아마도 대목장(場)이 서는 날이라서 많이 붐빌 것을 염두에 두고 내린 결론이 아닐까 싶지만, 거기도 마찬가지일 텐데.. 2023.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