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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글275

안녕하세요? 230223 2월23일 목요일 늦잠을 잔 탓일까? 창을 여니 기온이 5도까지 올랐습니다. 하늘도 깨끗하고 바람도 없는데다 시야가 확 트여서 오늘은 딱 떠나기 좋은 날인데...! 마음은 있는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을 때 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지요? 그럴 때마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노력들을 하지요! 오늘이 딱 그런 날인가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가까운 문수산에라도 가고 싶은데... 벌써 카톡으로 아침 안부를 묻는 글이나 사진들이 왔습니다. 하루를 즐겁게 보내자며 웃음을 유도하는 내용도 있고, 인생을 보람되게 살자는 철학적 내용도 있고... 나는 어제 봉사를 하기 위해 태화산을 넘다가 찍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산수유 사진에 안부글을 적어 봄을 전했습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네요! 최근엔 이.. 2023. 2. 23.
안녕하세요? 230222 2월22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지만 불을 밝히면서 이예로를 오르는 차들을 봅니다. 바람은 없지만 기온이 영하 2도라서 공기가 많이 차가운 만큼 차들도 힘겨운 소리를 냅니다. 오늘이 주 중에서 제일 힘들게 느껴진다는 수요일이니까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또 쾌속질주를 즐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을 낙타의 혹을 연상해서 hump day라고 하는 이유 아니겠습니까? ㅎㅎ 힘을 내 봅시다! 어제는 태화산 저편 태화새마을금고에서 건강강좌가 있다고 해서 산을 넘었습니다. 산이라고 해봐야 야트막해서 조금 오르나 싶으면 텃밭이 나오는 정도의 구릉인데 꽃향기가 은은했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조금 떨어진 소나무 저편 텃밭에 매화 꽃이 활짝 핀 것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햇살이 잘들고 바람이 잘 .. 2023. 2. 22.
안녕하세요? 220221 2월21일 화요일 어제부터 기온이 내려가더니 오늘도 아침온도는 영하 2도에 머물렀습니다. 말끔한 하늘을 배경으로 이리저리 팔을 흔드는 소나무의 모습은 아마도 발라드에 취했을까나? 이제 곧 찬란한 햇살이 나온다면 기온은 금새 올라 갈 듯한 날씹니다. 좋은 생각과 활기찬 모습을 보이라는 주문 같습니다. 어제는 서당에서 취미활동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데 서쪽하늘이 너무 이뻤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마알갛게 갠, 약간은 붉은 듯한 오렌지 빛 하늘을 무대로 빙 둘러싸인 산능선의 실루엣! 그것은 마치 열정적인 연극은 끝났지만 여운이 가득 남은 빈 무대를 바라보는 것 같았으니까요! 계절의 문턱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자연의 변화가 신비롭기도 했고요! 오늘도 오후에는 빠질 수 없는 일정이 있는데 또 어떤 일들이 일어.. 2023. 2. 21.
안녕하세요? 230216 2월16일 목요일 창을 여니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이 새소리입니다. 어떤 새인지 내려다 보니 숨바꼭지를 하자는 듯 숨어버리는 작은새가 있던 자리에 봄이 앉았습니다. 간간히 내리는 비를 맞아 이미 촉촉해진 텃밭에는 흙을 밀쳐내는 새싹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늘이 파랗지 않은 것으로 보아 새싹들이 제 힘으로 일어서는지 지켜보려는가 봅니다. 오늘은 기온도 4도 가까이 되고 바람이 없으니 한층 더 봄기운이 납니다. 그런데, 오늘 카톡으로 들어오는 아침인사로는 눈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많이 보입니다. 지리산 쪽도 눈에 묻혔고 심지어 경주쪽에도 눈이 왔는가 보는데... 이러다가는 올 겨울엔 눈 한번 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조바심이 납니다. 최근에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렸다고는 하지만 틀림없이 영남 알프스 1,0.. 2023.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