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부글241

아침인사 230104 1월 4일 수요일 다소 추위가 풀리려는 듯, 온도계는 영점에 머물러 있지만 포근한 느낌이 들고, 바람은 밤새 바쁘다가 쉬려고 하는지 아니면, 이제사 움직이려고 하는지? 소나무 끝에서 꼼작거립니다. 다운동 쪽에는 이미 햇볕이 하얀색 건물을 타고 내려와 오늘의 걸음을 내딛고 있네요. 어제는 집사람 생일이어서 현역 때 같았으면 월차를 내고 이벤트를 했었겠지만 어제는 조용히 보냈습니다. 해가 바뀐지 얼마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예전처럼은 주목을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조그금 남았네요. 딱히 선물도 못해주고, 깜짝 이벤트도 없었고... 섭섭하지는 않았을지? 그렇지만, 저녁은 삼겹살로 외식에다 대밭공원 산책에도 동행했으니 이만하면 ..."미안해!" ㅎㅎ 새해가 되었지만 아직도 연수를 2022년으로 기록할 만큼 .. 2023. 1. 4.
아침인사 230102 1월 2일 월요일 새해 둘쨋날에야 인삿말을 쓰게되었습니다. 복 많이 받으셨습니까? 기온은 약간 포근한 듯 하지만 바람이 없을 뿐이지 영하1도에 머물러 있네요. 하늘은 컴컴해서 뒷베란다 창을 열었더니 구름이 가득한데, 다행이 앞쪽창엔 누르스럼한 노을이 비치고 있습니다. 구름으로 덮힐지 아니면 구름이 걷힐지는 모르겠지만 새해 첫 인사를 보내는 마음은 상쾌합니다. 벌써, 어제가 되었지만 새해 첫날은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설레었던 기분을 주체할 수 없어서 그렇게(?) 보냈습니다. 해넘이를 보기 팬션을 예약한 만큼 해넘이를 지켜보며 성철할 기회를 가지려고 했지만 그야말로 해는 떨어지다시피 사라져 버리고 산골마을답게 불빛이 없는 어둠이 순식간에 덮쳐 왔습니다. 그랬습니다. 성찰이란 혼자서 조용한 분위기가 받혀줘야하.. 2023. 1. 2.
아침인사 221229 12월29일 목요일 날씨가 어떤지 관심이 없는 나른한 아침입니다. "엊저녁엔 뭘 했길래?"라는 나의 물음에도 내가 대답하지 못할 정도로 머~엉 합니다. 마지못해 일어나서 약간은 흐린 듯한 바깥 풍경을 내려다 보며 어제의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아하! 어제는 날씨가 좋아 집사람과 남창장 구경을 하였고, 기분이 좋아서 늦게까지 서예연습을 했었구나! 한참만이었지만 기억이 떠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다행히 정신만은 살아있다는 기쁨? ㅎㅎㅎ 지나가는 두터운 외투들을 어지간히 봤다고 생각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보니 내 정신마냥 텅 비어 있습니다. 느긋하게 현관문을 열고서 아침 신문을 들고와 편안하게 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고, 그러니까 그렇지!"라는 판에 박힌 뉴스는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질기기만 합니다. 이 .. 2022. 12. 29.
아침인사 221228 12월28일 수요일 옅은 구름들이 하늘 이곳저곳을 점령하여 햇살의 진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그런지 춥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포근한 것 같아서 온도계를 봤더니 오호! 정확히 제로 눈금에... 어제는 북구에 있는 삼태봉으로 등산을 갔다가 귀떼기가 잘려나가는 듯 따갑고 아팠었는데 오늘은 딴판이네요. 겨울이면 겨울답게 매서운 추위도 있고, 그걸 이겨내야 건강한 몸이 유지되는데, 이젠 그것도 이기기가 쉽지는 않네요! 아마 몸이라고 말하긴 게을렀다는 것 같아 부끄럽고, 세월 탓이라 변명하는게 쉬울 것 같네요. ㅎㅎ 미국엔 Bomb cyclone 으로 겨울 폭풍대란에 한파까지 덮쳐 몬타나주는 영하 섭씨 45도까지 내렸답니다. 한파도 문제지만 폭설로 인해서 교통수단 마저 비행기에서 자동차로 바뀌다.. 202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