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15 후라이 데이 250207 2월7일 금요일 9시 출근이지만 몸이 잠자리를 거부한다.그래도, 누울 자리가 있음에 감사하고 잠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시계를 보니 일곱시가 가깝다.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아내도 덩달아 일어나 아침 간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내는 잠이 많은 편이라 늦잠을 자도 될 텐데 나 때문에 일어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이게 하루 이틀도 아니었지만... 이럴 때마다 썰렁한 말로 아내를 허탈하게 만드는 것도 나의 임무다.오늘은 금요일(Friday)이라 후라이를 주제로 썰렁한 화두를 꺼냈다."여보! 혹시 후라이 보이 곽규석이라고 들어 봤지?" "그 사람 예명이 왜 후라이 보이였는지 모르지?"...아마도 우리가 자란 시대가 조금 차이나다 보니 아내는 후라이 보이를 잘 모르는지 묻는 말 마다 "글쎄요?"가 답이.. 2025. 2. 7. 어느 겨울 밤에 250130 1월30일 목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부산했다.쉬는 날이라서 느긋하고도 싶었는데 그 보다는 피붙이인 가족들과 설 인사를 나누는게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피곤을 억지로 누르며 서둘렀다. 점심 약속이지만 늦게 일어난 덕분에 조금 바쁘게 설쳐야 했다. 설친다고 해봐야 고기 밥주고, 화초 살피고, 샤워하고 옷을 갈아 입는게 다였지만....ㅋㅋ 이제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옛 것이 그립다.그래서 설 날인 어제는 한복이 그리웠는데 ...ㅎㅎ한복을 얘기했더니 아내가 황당한 얼굴로 물끄러미 쳐다보다가는 내 맘을 이해했는지 몇 해가 지난 초 여름(초파일)에 딸래미가 마련해 준 퓨전한복을 꺼내 줬다. 그래서, 설 날에는 아들 내외와 큰처남 내외와 조카들이 왔을 때도 전통 한복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이 퓨전 한.. 2025. 1. 30. 소방의 날 241109 11월9일 토요일 일곱시 정도에 잠이 깨서 밖을 보니 어두컴컴했지만 쾌청한 날씨가 될 것 같더니 진짜로 따스한 가을 날씨다. 직장인들은 휴일을 즐기는 그런 날이지만 나는 붉나무가 빨갛고 노란 잎을 살랑이는 이예로를 따라 출근을 했다. 일터에 도착을 하고 보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트렉을 돌고 있고, 운동장에는 이미 축구시합이 시작되었는지 선수들끼리 싸인을 주고 받느라고 고함소리가 제법 시끄럽다. 어제는 내가 쉬는 날이라서 그동안 혹시나 훼손된 곳이나 변형된 것은 없는지 돌아보다 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에 갔더니 운동기구는 그대론데 그 앞에 심어진 큰 나무들이 많이 변해 있었다. 수북이 쌓인 낙엽 위로 단풍든 잎들이 거의 떨어져 버린 앙상한 가지들만 하늘이 부끄러운 듯 가리고 있다. 땡여름이면 운동을 마친 .. 2024. 11. 9. 한로(寒露) 241008 10월8일 화요일 아침햇살이 비치고 차들이 빠져나간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도 마른 곳이 보인다.강건너 동네가 훤하게 보이는 것을 보니 대기의 먼지들이 싹 정리가 된 모양이다. "그래! 이런 날씨가 가을날씨지!"라며 속으로 말하고 방으로 들어와 달력을 본다. 오늘은 '재향군인의 날'이자 절기상 '한로(寒露)'다. 재향군인의 날은 국토 방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재향 군인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정한 날인데 1961년 5월 8일에 세계향군연맹의 회원국으로 가입하였기 때문에, 1965년 이 날을 ‘재향군인의 날’로 지정은 하였지만 5월8일은 어버이 날과 중복된다면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자 2002년 부터 기념일을 10월 8일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기념일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 2024. 10. 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