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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7

안개 세상 240312 3월12일 화요일 억지로 누워있다가 알람을 맞춰 둔 일곱시가 되기 바쁘게 일어났습니다. 더 누워 있는다고 잠이 더 오지는 않을 것이고 잠에 강박관념을 가지면 오히려 역효과가 있다는 의사들의 유튜브를 봤거든요! 그래서, 이젠 자고 일어나는 시간만이라도 지켜보려고 알람을 맞춰 뒀습니다. 오늘 아침은 모처럼 운치가 있습니다. 창을 열려고 베란다로 나갔더니 "우~와" 마을이 안개가 자욱하여 마치 마치 시골여행을 온 것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거릴 정도로 이런 풍경을 본 것이 오랜만입니다. 참 멋지네요! Beautiful! ㅎㅎ 한참 구경을 하고 있다가 '아차차! 사진을 찍어 둬야지' 하는 생각이 나서 방에 있는 휴대폰을 들고 나왔더니 처음 본 장면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내가 보고있는 동안에도 안개는 살금살금 뒤.. 2024. 3. 12.
또 비? 240307 3월7일 목요일 또, 비가 내립니다. 이른 아침에 하늘을 볼 때는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서, 오후에는 뒷산에나 올라 볼까 생각하면서 신문을 다 읽고 구삐들 밥을 주려고 나왔더니 비가 내리고 있네요. 아마도 봄 꽃들이 물이 더 필요하다고 소원을 청했나 봅니다. 하긴 지금 핀 꽃들이야 기껏 복수초, 매화, 영춘화, 까치꽃, 광대꽃 정도고 수분도 그렇게 많이는 필요하지도 않았겠지만 이제는 수많은 종류의 온갖 꽃들이 다투어 피어날 텐데 창조자도 조금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바람꽃을 비롯한 이름모를 야생초들과 산수유, 살구, 복숭아, 자두 등 과실수들에다 온 산을 붉게 물들일 진달래, 길 마다 늘어선 벚나무, 어디 그 뿐인가요? 동네마다 노랗게 물들일 개나리, 하얗게 숭고한 자태의 목련 등등... 그 하나.. 2024. 3. 7.
안녕하세요? 230606 6월6일 화요일 앞베란다 창을 열기 바쁘게 새소리와 밤꽃 향기가 바쁘게 들어 옵니다. 하늘은 흰구름으로 장막을 쳐서 약간은 어둑어둑해서 갓난애를 놀리면 울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바람조차 없으니 만물이 숨죽인 듯 가만히 있는 가운데 아까시 잎이 흔들리나 싶었는데 박새가 먹이를 찾고 있었네요. 오늘 달력에는 빨강색 날짜 밑에 '현충일/망종'이라 표시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입니다. 어지간한 크기의 세계지도에도 표시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나라지만 선진국인 '대한민국 KOREA'! 이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킨 순국선열들에게 경의를 드려야 마땅한 날이지요! 그리고, 동시에 오늘은 절기상 '망종(芒種)입니다. 한자 풀이대로 까시래기(가시랭이의 사투리)芒자에 종자(씨앗) .. 2023. 6. 6.
안녕하세요? 230315 3월15일 수요일 안녕하십니까? 이제 아침이라도 그렇게 쌀쌀하지는 않지요? 지금 기온이 10도나 되고 아침에는 바람도 불지않으니 그야말로 봄이 무르익었나 봅니다. 구름도 이리저리 흩어져 있지만 파란 하늘이 배경이 되고 있으니 멀리 산들도 잘 보입니다. 아마도 월요일 저녁 비가 대기청소를 제법 잘 한 것 같아서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엊저녁은 딸래미와 셋이서 동네식당(영농후계자...)에서 돼지고기를 굽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계획을 한 것 처럼 화이트 데이를 핑계로 뭔가는 즐거운 이벤트를 하고 싶어서 선택을 한 것이지요. 여섯시를 약속으로 하고 잠깐 남산을 한바퀴 돌고 가려고 했는데 역시 산은 평지를 걷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마음은 재촉을 하지만 산에서만 볼 수 있는 봄 풍경들이 걸음을 자꾸 방해를 했습니.. 2023.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