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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30

현충일 240606 6월6일 목요일  오늘은 현충일 아침입니다.요즘 같이 나라가 시끄러울 때는 더욱 태극기를 생각하게 되고 의지하고픈 심정입니다. 그래서, 일어나기 바쁘게 베란다 창을 열고 태극기부터 달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현재는 이것 밖에 없고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민이라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싶어서...그저, 먼저 가신 순국선열님께 후손되는 입장에서 이런 나라를 만든 우리들이 면목없음을 고백하고 사죄하는 심정입니다. 오늘도 출근을 해야 하는 딸래미에게 태극기를 보고 가라고 얘기하려는데 벌써 방문을 닫는 소리가 인사소리와 겹쳐 들립니다.   하는 수 없이 컴퓨터를 열고 태극기 이미지를 찾아서 안부 인사를 덧입히고 단톡마다 아침문안을 보냈습니다. 지인들이 보내주는 카톡에도 나와 비슷한 생각들.. 2024. 6. 6.
안녕하세요? 230519 5월19일 금요일 들릴락말락한 소리에 정신을 가다듬고 들어보니 아직 비가 내리고 있네요. 창을 열고 내다보니 키 큰 소나무는 미동이 없고 키가 작은 아카시 잎사귀는 약간 흔들립니다. 그렇지만 창을 열어도 냉기가 없는 것을 보니 여느 때와는 다른 현상입니다.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렸지만 이예로를 오르는 차소리가 무서워서 뚝 그쳤습니다. 뭔가 억울한 일을 당한 어린애가 울었지만 '뚜욱!' 하는 큰 고함소리에 억울함도 잠시 사라진 옛날이 됩니다. 그렇다고 그 근본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언젠가는 회복될 것으로 믿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느낀 것인데 참새들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참새들을 구워먹을 정도로 살이 쪄서 통통했었는데 요즘 참새들은 길이만 삐죽 길어진 것 같습니다. 왜그런가 곰곰히 .. 2023. 5. 19.
안녕하세요? 230517 5월17일 수요일 여섯시가 조금 안된 이른 시간에 일어났지만 오후 근무라서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잠은 푹 들지 않고 어렴풋이 들리는 아파트 안내방송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한 시간 정도 더 누웠는가 싶은데 별로 피로회복을 할 정도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누워 있고 싶지만 아파트 물탱크를 청소를 하니 물도 받아둬야 하고... 역시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바람 한 점 없습니다. 이 맘 때는 본시 이랬는가 싶을 정도로 요 며칠은 진짜 바람 한 점 없으니 불지않는 바람에 생각이 끌려 가네요. 진작 이럴줄 알았다면 드론 밧데리를 충전 시켜서 이예로 개통 이후 장면도 공중 촬영을 해뒀음 싶기도 하고... 아무도 안하는 사진을 왜 찍을려고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어제 TV를 보는데 수원화성 얘기가.. 2023. 5. 18.
안녕하세요? 230504 5월 4일 목요일 구름이 잔뜩끼었지만 대기는 깨끗해 보입니다. 산새들의 울음도 없고 아카시 꽃 아래 텃밭에는 고추모랑 상추랑 마늘이랑 정답습니다. 공기가 정체되어선지 창문을 열자마자 달콤한 아카시 향이 한마디로 끝내 줍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 근무라서 인사가 급하네요.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데... 글쎄요? 느긋한 백수였다가 시간에 쫓기며 사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됩니다. 지게차 운전 시험 준비 중일 때 강사님의 말씀이 떠 오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대부분 두 가지 동작을 한 번에 못한다"고 핀잔 아닌 바른말이... 운전대를 잡고 달려 가면서 포크를 올려야 되는데, 정지해서 포크를 만지니 시간만 까먹고...ㅋㅋ 지금 생각해도 딱 맞는 말인 듯 생각.. 2023.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