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36 아침인사 221219 12월19일 월요일 기온은 영하 7도를 가르킬 만큼 춥지만 황금빛 아침 햇살이 따스해 보입니다. '바람은 잠잠하구나'하며 창문을 열기 바쁘게 새소리와 함께 냉기가 확 들어 옵니다. '역시 겨울 날씨답다'고 긍정을 보내려고 하는데 보일러 연통을 빠져 나오는 연기는 '너무 춥다'며 손사래를 치네요. 쟤들은 뜨거운 몸으로 나왔을 테니 나보다는 더 추위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아르헨 vs프랑스)을 보느라고 잠을 덜 잤더니 눈이 따갑습니다. 공격에는 수비로, 수비에는 공격을 반복하며 연장전까지도 모자라 결국 승부차기를 해서 승부를 갈랐으니...! 골이 안 난 것도 아니고 본게임에서 2 : 2, 연장전에서 1 : 1이 나올 정도로 화끈했습니다. wow! TV로 보는데도 짜릿짜릿했는데,.. 2022. 12. 19. 아침인사 221216 12월16일 금요일 현관을 나서는 모습들에서 추위를 봅니다. 대부분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의 옷들이 많고 두툼하게 부풀린 듯 합니다. 거기다가 목도리까지 두르거나 에스키모 옷처럼 털이 달린 모자를 보니 온도계가 궁금해 집니다. 온도계는 영하 3도쯤에 머물렀는데 바람이 잔잔해서 그런지 이름모를 새들이 긴 기지개를 켜듯 소리를 냅니다. 하늘도 어제보다는 훨씬 파란색이 많아서 좋습니다. 흰 양떼 구름과 새털구름이 가을을 다시 부른 듯 높고 멋있네요! 마음같아선 엊저녁에 마신 숙취도 해소할 겸, 운동하러 나가고 싶지만 잔잔한 일거리가 있어서 참습니다. 엊저녁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요즘같이 마시다가는 이름모를 병이라도 얻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이유겠지만 막둥이 결혼을 시킨 고교동기의 찬조.. 2022. 12. 16. 아침인사 221215 12월15일 목요일 불그스럼한 아침 노을 빛이 강건너 산능선을 실루엣으로 만들어 능선의 부드러움이 한층 더 돋보입니다. 오늘 만큼은 집을 나서는 십리대밭 왜가리들이 능선을 따라 날아보는 소풍을 즐길 것 같습니다. 바람도 잠잠하니 영하 5도의 온도계가 전혀 떨지 않고 따스한 햇살만 기다리고 있네요. 슬금슬금 지나던 날이 어느 새 12월의 중간에 서 있습니다. 서당이 있는 문화회관 앞에는 큼지막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기 시작했으니 벌써 연말 분위기 입니다. 경기침체가? 국가예산이 어떻고저떠니 하는 짜증스런 뉴스들을 캐롤송이 덮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오후엔 중구청에서 마련한 비젼에 대한 강연을 들으러 갔었습니다. 너무 많은 프로필이라 딱히 부르기 주춤하지만 거창에서 올라 온 표경흠씨가 강사였는데 참 재밌.. 2022. 12. 15. 아침인사 221213 12월13일 화요일 비는 그쳤지만 우려했던 기온의 급랭은 피해가는지 온도계는 2도에 머물러 있네요. 북쪽의 하늘엔 구름이 하나 둘 걷히고 파랗게 변하고 있는 걸로 봐서 오늘은 맑은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점심, 저녁에 일정이 잡혀 있어서 날씨의 제약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입니다. 이것도 복 받은 것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세상만사 마음먹기 나름이니까요!ㅎㅎ 어제 본 뉴스에 전국 대학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가 뽑혔답니다. 교수들이 이 것을 선택한 이유를 “여야 정치권의 행태는 민생은 없고, 정쟁만 앞세우는 것"라고 하니 공감이 갑니다. '과이불개'의 출처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나오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에서 비롯.. 2022. 12. 13.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