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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30

안녕하세요? 230402 4월 2일 일요일 미세먼지가 거의 걷혔나 봅니다. 문수산, 남암산이 색상이 조금 흐릴 뿐 잘 보입니다. 가까이 남산에는 초록 빛 잎들 사이로 하얀색의 산 벚꽃과 분홍빛의 산도화가 선명합니다. 점차 봄의 모습을 지우면서 여름으로 가는 과정을 밟는가 봅니다. 어제는 오후 근무라서 12시가 지났을 무렵 자전거를 타고 나갔는데 인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인파에 밀려 자전거를 타고 가려니 자칫 사고가 날 것 같아 자전거를 끌고 갈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머리위에서 떨어지는 꽃잎들이 꽃비라고 해야 할지? 꽃눈이라 해야 할지? 우수수... 어떤 사람은 떨어진 꽃이 아쉬웠던지 길에 쌓인 꽃무덤을 이리저리 돌아가며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내가 기자였다면 어떤 사연이라도 있는지 은근슬쩍 인터뷰라도 요청했을 것 같.. 2023. 4. 2.
아침인사 221220 12월20일 화요일 늦게 일어난 탓도 있겠지만 구름 한 점 방해도 없이 햇살은 환하게 천지를 비추고 있습니다. 새들이 날아가기 좋게 바람이 불었는지 오늘은 새도 울지않고 쥐 죽은 듯 세상은 조용합니다. 집을 나서는 사람들의 두터운 패딩이 내는 마찰음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그렇지만 온도계는 어제처럼 영하 6도 정도에 머물렀는데 눈금이 없으니 짐작만 할 뿐임니다. ㅎㅎ 어제는 서당에 나가서 B조 사람들과 올 해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며칠 전 서당 도반들의 연말회식이 있었지만 낯술을 마신 탓에 실례를 할까봐 불참했었거든요! 그 때 전화가 와서 통화는 했었지만 아마도 궁금한 사람이 많았던가 봅니다. 하긴 염려받을 나이도 됐으니...ㅋ~ 그나저나 올 한 해도 다 갔으니 이제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 2022. 12. 20.
아침인사 221219 12월19일 월요일 기온은 영하 7도를 가르킬 만큼 춥지만 황금빛 아침 햇살이 따스해 보입니다. '바람은 잠잠하구나'하며 창문을 열기 바쁘게 새소리와 함께 냉기가 확 들어 옵니다. '역시 겨울 날씨답다'고 긍정을 보내려고 하는데 보일러 연통을 빠져 나오는 연기는 '너무 춥다'며 손사래를 치네요. 쟤들은 뜨거운 몸으로 나왔을 테니 나보다는 더 추위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아르헨 vs프랑스)을 보느라고 잠을 덜 잤더니 눈이 따갑습니다. 공격에는 수비로, 수비에는 공격을 반복하며 연장전까지도 모자라 결국 승부차기를 해서 승부를 갈랐으니...! 골이 안 난 것도 아니고 본게임에서 2 : 2, 연장전에서 1 : 1이 나올 정도로 화끈했습니다. wow! TV로 보는데도 짜릿짜릿했는데,.. 2022. 12. 19.
아침인사 221216 12월16일 금요일 현관을 나서는 모습들에서 추위를 봅니다. 대부분 빛을 흡수하는 검은색의 옷들이 많고 두툼하게 부풀린 듯 합니다. 거기다가 목도리까지 두르거나 에스키모 옷처럼 털이 달린 모자를 보니 온도계가 궁금해 집니다. 온도계는 영하 3도쯤에 머물렀는데 바람이 잔잔해서 그런지 이름모를 새들이 긴 기지개를 켜듯 소리를 냅니다. 하늘도 어제보다는 훨씬 파란색이 많아서 좋습니다. 흰 양떼 구름과 새털구름이 가을을 다시 부른 듯 높고 멋있네요! 마음같아선 엊저녁에 마신 숙취도 해소할 겸, 운동하러 나가고 싶지만 잔잔한 일거리가 있어서 참습니다. 엊저녁 얘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요즘같이 마시다가는 이름모를 병이라도 얻을 것 같아 걱정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것도 이유겠지만 막둥이 결혼을 시킨 고교동기의 찬조.. 2022.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