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36 목감기 메달 240730 7월30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오늘도 아침 풍경은 어제와 판박이 같지요?바람 한줄기 없는 것 하며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맹숭한 것을 보면...대신 이 풍경을 바라보는 많은 사람 중 유독 한 분만은 개도 걸리지 않는다던 여름 감기를 금메달 처럼 걸었습니다. ㅎㅎ어제 근무지 에어컨 앞에 앉아 동료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 목이 좀 칼칼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에어컨 커버를 열고 필터를 봤더니 "어머나! 파리가 언제 죽었는지 바싹 말라 붙었고 먼지가...?" 경악 하겠더군요!그래서, 필터를 씻어 햇볕에 말리고 그 사이 대충 방열판 먼지도 불어낸 뒤 필터를 다시 끼웠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목이 칼칼하면서 뭔가 걸린 것 같았습니다. 혹시 감기인가 싶어서 잠자리에 들면서 아내가 며칠 전에 사놨다던 감기약 두 알을 .. 2024. 7. 30. 초복 240715 7월15일 월요일 비가 개고 주차장이 반쯤 마르고 있는 오늘은 초복(初伏)입니다.안부글을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바람이 불지않아서 공기가 정체된 것 같아 선풍기를 틀었습니다. 그나마 조금 시원한 것 같은데 이번엔 천정에서 자판을 비추고 있는 LED등에서 열기가 목덜미를 찌르듯 내려옵니다. LED등의 특성상 열기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찌르듯한 기분은 무엇이 원인인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몇년 전에 전기상을 하는 친구로 부터 전기세를 억수로 절감할 수 있다는 말에 형광등을 떼내고 LED로 교체헸는데 이런 일이 있고보니 다시 형광등으로 갈아볼까 싶지만 전기요금 뿐만 아니라 내구성도 좋아서 그냥 참고 있습니다. 지금은 밖이 훤하니 불을 꺼도 될 것 같아서 불을 껐습니다. 불을 끄니 자판.. 2024. 7. 15. 현충일 240606 6월6일 목요일 오늘은 현충일 아침입니다.요즘 같이 나라가 시끄러울 때는 더욱 태극기를 생각하게 되고 의지하고픈 심정입니다. 그래서, 일어나기 바쁘게 베란다 창을 열고 태극기부터 달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현재는 이것 밖에 없고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민이라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싶어서...그저, 먼저 가신 순국선열님께 후손되는 입장에서 이런 나라를 만든 우리들이 면목없음을 고백하고 사죄하는 심정입니다. 오늘도 출근을 해야 하는 딸래미에게 태극기를 보고 가라고 얘기하려는데 벌써 방문을 닫는 소리가 인사소리와 겹쳐 들립니다. 하는 수 없이 컴퓨터를 열고 태극기 이미지를 찾아서 안부 인사를 덧입히고 단톡마다 아침문안을 보냈습니다. 지인들이 보내주는 카톡에도 나와 비슷한 생각들.. 2024. 6. 6. 안녕하세요? 230519 5월19일 금요일 들릴락말락한 소리에 정신을 가다듬고 들어보니 아직 비가 내리고 있네요. 창을 열고 내다보니 키 큰 소나무는 미동이 없고 키가 작은 아카시 잎사귀는 약간 흔들립니다. 그렇지만 창을 열어도 냉기가 없는 것을 보니 여느 때와는 다른 현상입니다. 어디선가 새소리가 들렸지만 이예로를 오르는 차소리가 무서워서 뚝 그쳤습니다. 뭔가 억울한 일을 당한 어린애가 울었지만 '뚜욱!' 하는 큰 고함소리에 억울함도 잠시 사라진 옛날이 됩니다. 그렇다고 그 근본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에 언젠가는 회복될 것으로 믿어 봅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 느낀 것인데 참새들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참새들을 구워먹을 정도로 살이 쪄서 통통했었는데 요즘 참새들은 길이만 삐죽 길어진 것 같습니다. 왜그런가 곰곰히 .. 2023. 5. 19. 이전 1 2 3 4 5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