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36 어느 가을 날에 241103 11월3일 일요일 일요일이지만 근무가 있는 날이다.다행스럽게도 이번 주 일요일은 오후로 근무가 잡혀있어서 억지로 눈을 감고 늦잠이라도 자려고 했다. 왜냐하면 어제 저녁 늦게 까지 유투브를 보느라고 잠이 많이 부족한 데다 눈까지 따가워서 조금 더 눈을 감고 있으면 좋아지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긴 그 보다 더 큰 이유가 있는데 유투브에서 잠이 부족하면 면역이 떨어지고 각종 알 수 없는 질병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 ...ㅋㅋ 암튼 면역도 면역이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한 일은 어제 저녁 열시에 퇴근을 하고 집에 왔는데 등이 가려워서 아내에게 상태가 어떤지를 물어 봤는데 "그냥 벌레에게 물린 것 같다"는 것이었다. 벌레에게 물린 것이란? 대충은 상상이 가기도 했지만 뭔가는 답답해서 최신(.. 2024. 11. 3. 돌아 온 가을 241023 10월23일 수요일 사라질 뻔한 가을이 돌아왔다.어디쯤 갔다가 온 지는 알 수 없지만 암튼 편안하고 순조롭지는 않았나 보다.뜨기 싫은 눈을 비비며 베란다로 가서 밖을 내다 보니 젖었던 주차장 바닥에 가을이 하이에나 처럼 얼룩덜룩 펼처져 있다. 아마도 며칠 동안의 차가운 비바람에 밀려 아프리카 사파리까지 갔다온 모양이다. ㅎㅎ 하늘도 높고 새파랗다.멀리 남암산과 문수산도 선명하고 강건너 남산은 나무줄기까지 보인다. "그래! 이게 가을이지!"며칠 동안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서 가을이 실종된 것이 아닌가 걱정아닌 걱정을 한 것이 머쓱하고 마치 내가 제일 잘 아는 것 처럼 지인들에게 안부글 까지 보냈으니 참으로 민망할 뿐이다. 이렇게 내가 호들갑을 떨었던가 싶어서...ㅋㅋ 오늘은 아침 근무라서 얼굴을.. 2024. 10. 23. 문태준의 마음 읽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5339 [문태준의 마음 읽기] 까맣게 그을린 두 얼굴 | 중앙일보그런데 다른 사람의 삶을, 그리고 다른 사람과 나와의 관계를 무덤덤하게 바라보고 여기며 지내온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때마침 다른 사람의 삶www.joongang.co.kr까맣게 그을린 두 얼굴 처서가 지나고 구월에 접어드니 이제 아침과 저녁에는 좀 선선해진 느낌이 든다. 더위가 한풀 꺾였나 싶다. 올해 처서에는 여기저기서 전화를 받았다. 처서 때가 되니 내가 쓴 졸시 ‘처서’가 생각난다는 것이었다. 어쨌든 그런 이유로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며 서로 안부를 물었다. 시 ‘처서’는 내 등단작이다. 이 시로 1994년에 시인이 .. 2024. 9. 6. 참 오랜만이네요 240821 8월21일 수요일 근 열흘만에 인사를 드리는가 봅니다. 무더위 잘 참고 계시겠지요?아직은 새벽시간이고 밖에는 태풍의 영향인지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후덥지근한 열기가 있어서 선풍기를 틀고 있습니다. 작은 빗방울이 날리지 않고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은 바람이 전혀 불지않는다는 것이 태풍의 영향이 맞나 싶네요! 덕분에(?) 주변의 소리들이 더 크게 들립니다. 이예로를 올라가는 차들이 내는 엔진 가속음에서 부터 바퀴로 물을 가르는 치지직 거리는 소리, 뒷산 어딘가에서 들리는 이름모를 풀벌레들의 합창, 바쁜 선풍기의 날개가 돌아가는 소리...ㅋ귀는 점점 어두워지는데도 이렇게 여러가지 소리가 들리는 것이 어쩜 고마워해야 할 것이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섞여서 들리니까 오히려 시끄러워서 싫어 집니다. 다만 앞베란.. 2024. 8. 21. 이전 1 2 3 4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