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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12

친구가 점심을 241106 11월6일 수요일  오늘은 쉬는 날이다.하늘을 쳐다봐도 구름한 점 없는 쾌청한 날이라서 평소 집에만 있는 아내를 위해 드라이브라도 같이 했으면 싶지만 이미 친구와 선약이 있어서 부득이 다음으로 미뤘다.  점심을 먹자고 약속한 시간이 12시여서 11시 50분까지 가면 되겠거니 하고 약속 장소를 확인하니 18분 거리의 호계쪽이다. 시계를 보니 이제 10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최대한 여유롭게 설치다가 11시가 넘어서야 머리를 감고 치장을 했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몰라도 내가 외출 준비를 하는데는 세면기에 물을 받아 머리를 적시고 샴푸로 한 번, 린스로 한 번 씻고 수건으로 딲고, 얼굴에는 스킨과 로션으로 스치듯 바르면 불과 10여분 정도면 충분하다. 하긴 옷걸이에 입을 적당한 옷이 없을 때는 2~3분, 옷걸이.. 2024. 11. 7.
아침인사 221109 11월 9일 수요일 오늘도 새로운 아침이 선물같이 배달되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아서 창문을 과감(?)하게 열었더니 새소리가 가득합니다. 먹을거리도 변변찮은 뒷산에 왠 새들이 저렇게나 신이 나서 지저귀는지? 새소리를 들으니 기분은 좋지마는 먹을거리도 주지 못하는 입장에선 미안함만 남습니다. 엊저녁에는 우주 쇼가 벌어진 날이었었지요! 첨성대를 만든 신라인의 후손이면서도 천체나 우주라는 분야에는 관심이 덜해서 용어조차도 잘모릅니다만, 가까이 사는 누님의 성화에 못이겨 달을 보려고 옥상으로 올라갔더니 개기월식이 한참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보던 하얗던 달만 생각하고 봤는데, 버얼겋게 물든 둥근 달이 보여서 조금 무서웠습니다. 나중에야 TV를 보니 태양빛이 지구에 가려 달까지 비추지 못하지만 파장이.. 2022. 11. 9.
아침인사 220727 7월27일 수요일 비가 내릴 듯이 두터운 구름이 찌푸리며 내려다 봅니다. 맑게 웃는 파란 하늘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납니다. 글을 쓰고 나서 생각하니 누가 처음으로 이런 표현을 썼는지 참 기가 막힙니다. 맑다, 찌푸리다...ㅎㅎ 오늘은 마을정원가꾸기 강의도 있고 취미를 하러 서당에도 가야하고 저녁 약속도 있는 날입니다. 겹치는 시간이 있어서 하나 정도는 빼야할 것 같은데 어느 것을 빼야할 지?... 어제는 아침 인사를 쓰는 도중에 친구에게서 번개팅 제의를 받고 나갔습니다. 제피(초피)열매를 따러 가자고 해서 시의 적절한 때가 아닌가 싶어 급하게 따라 나섰지요! 장소가 어딘지도 모르고 그냥 친구의 차에 몸을 실었는데 두동과 척과 사이에 멈춰섰습니다. 아마도 국수봉이 흘러내리는 야산인듯 보였습니다. 바람이.. 2022. 7. 27.
아침인사 220706 7월 6일 수요일 구름이 구름같지 않고 장막처럼 펼처져 있습니다. 가벼운 바람에도 얄랑거리던 아카시 이파리도 오늘은 피곤한 듯 멈추었습니다. 무심한 한 인간은 이 모든 상황이 아무렇지 않은 듯 선풍기를 틀고 있습니다. 어제는 태화장 구경을 하려고 했는데 절친과 번개팅을 잡아 장터에 있는 오리집에서 회포를 풀었네요. 부부동반으로 만나서 이런 저런 수다를 떨며 적잖이 마셨는지 아침인데 목구멍이 칼칼합니다. 그게 뭔 대수겠습니까? 몸이 좀 고달프지만 친구와 보낸 즐거운 시간이었으니 기꺼이 감수할렵니다. 이제 점점 줄어드는 친구! 젊을 때는 싸웠던 상대였는데도 요즘은 그게 그립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친구가 점점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나이가 되다 보니 더더욱 실감도 나고요!... 오늘 오후에도 마을정원가꾸기 강.. 2022.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