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2 기차타고 전국일주 241108 11월8일 금요일 오늘은 쉬는 날이지만 마음은 평상시 보다 더 무거웠다.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 정기 검진을 받았는데 간 수치가 안좋다는 결과를 내놓으며 정밀진단을 보라는 얘기에 항상 마음 한구석엔 "진짜 안좋아졌나?" 하고 걱정을 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나는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그럴만한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핑계였다. 그런데, 그 후 여러가지로 건강에 걱정거리가 생기기도 했지만 일때문에 병원에 갈 시간적 여유도 만들지 못하고 "가야지! 가야지!" 만 중얼거렸을 뿐 실제 가지는 못했다. 배가 아프기도 했고, 등줄기에 뻐근한 통증이 몇 달간 이어지기도 했고, 최근 들어서는 몸에 두드러기 같은 것들이 생기고 온 몸이 가려워서 나도 모르게 긁는 바람에 수십군데 .. 2024. 11. 8. 안녕하세요? 230303 3월 3일 금요일 뒷산에는 햇살이 비치지만 우리집은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아서 컴컴합니다. 바람이 없어서 창을 열어도 냉기가 들어오지는 않지만 온도계는 간당간당하게 0점에 메달립니다. 한참동안 서 있었지만 새소리는 들리지 않고 이예로를 오르는 차소리만 바쁘게 들립니다. 그러고 보니 이예로가 부분 개통에 이 정도면 완전 개통될 시는 소음문제가 생길 듯 싶네요. 세수를 하고 거울을 봤더니 코 밑에는 잡힌 물집 때문에 못 생긴 얼굴이 더 형편없이 되었습니다. 면역이 떨어졌다고는 예상하지만 그렇게 경사가 진 길도 아닌 동네산 13㎞에 이 정도가 되다니...? 먼 옛날(79년?) 얘기지만 회사의 산악경보대회에서 초장에 퍼져버린 동료를 업고도 4위를 했는데... 오늘은 면역을 다시 키우는 방법이 있는지? 그것에 대.. 2023. 3. 3. 아침인사 220926 9월26일 월요일 옅은 구름이지만 하늘 가득히 자리 잡고서는 서늘한 기운을 내려 보내는 아침입니다. 원요일은 한 주의 시작인 만큼 상쾌한 파란 하늘을 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작은 기대를 가지고 구름이 옅은 한곳을 바라다 보니 틈새가 벌어지며 파란 하늘이 빼죽히 보입니다. 자꾸만 지켜보면 더 열릴 것도 같은 기분이지만 아침 안부를 전하기 위해서는 더 바라 볼 수가 없겠습니다. 몸은 천근 만근입니다. 어제 모처럼 차를 몰고 멀리까지 다녀 온 여파라고 생각됩니다. 어제는 딸래미도 집에 있고 집사람도 별 일이 없다고 해서 그동안 못했던 국내여행(?)을 시켜주고 싶었거든요. 어디로 가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바다를 보고 싶다면서 정자쪽으로 가자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ㅎㅎ '고작 정자?'.. 2022. 9. 26. 아침인사 220620 6월20일 월요일 아침 햇살이 밝게 비치고 있는 늦은 아침입니다. 밤새 더워서그랬는지 한 번 깨고서 다시 잤더니 늦잠으로 이어진 듯 합니다. 어제는 정말 더웠습니다. 아마도 올 해 중 최고로 더운 날로 느껴졌습니다. 결국 창고에 넣어 뒀던 선풍기를 모두 꺼냈습니다. 모두라 해 봐야 기껏 두 대지만...ㅎㅎ 오늘도 느낌은 어제와 비슷한데, 오늘은 좀 더 따뜻한 (?) 창녕으로 갑니다. 홀로 계신 누님을 보러... 어쩌면 편함과 불편함의 경계를 넘는 시도를 하는 것이지만 그냥 설렘니다. 유지나 작가의 글 한편을 읽고 있습니다. "걱정의 씨를 심고 매일 물을 주면 무럭무럭 자라나 큰 걱정을 달아준다 걱정은 허성이다 지금은 없지만 키우면 있게 된다 그러니 걱정에 물을 주지 말고 행복에 물을 주어 잘키워라" 는... 2022. 6. 2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