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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감상6

갖고 싶은 오디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26395 JBL 4530은 하루키 문학의 조력자였다 | 중앙일보 무라카미 하루키는 올해 초 신간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를 내놓고 수십년간 컬렉션 해온 LP 중 클래식 음반을 소개했다. 22세에 결혼한 그는 생계를 위해 1974년 고쿠분지에 재즈바 ‘ www.joongang.co.kr 내 생전 하루키의 10억분의 1이라도 귀를 열 수 있을까? 9만원짜리 중고 inkel RV-5090G에도 만족해야 하는 중고 귀를 가지고... 2022. 12. 17.
서울의 달 서울의 달 / 최서림 집 떠나면 나그네인가 고향 달은 은쟁반에 가득 담긴 송편 같은데, 빌딩 사이 창백한 서울의 달은 수은등만큼이나 외롭고 쓸쓸하다 서울 집은 돈이지 집이 아니다 엄마가 있는 시골집에선 이웃 동네 마실 가듯 사뿐사뿐 걸어서 달까지 갔다 올 수 있는데…… 시집 《가벼워진다는 것》(현대시학) 中 2021. 11. 10.
초동린招東隣 백거이白居易 밤새 비가 왔었네요. 조용한 아침이라 마음도 가을 속으로 빠져듭니다. 이럴 땐 침묵을 깨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계속 gogo? 별 일도 없는 나는 후자를 택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혼자만 사는 자연인이 아니라서 마음으로 나마 염원을 가집니다. 초동린(招東隣) 동쪽 이웃을 초대하며 / 白居易 小榼二升酒 소합이승주 : 작은 통에 담긴 두 되의 술 新簟六尺床 신점육척상 : 새 돗자리 깔린 여섯 자의 평상 能來夜話否 능래야화부 : 오셔서 밤새 얘기하지 않으실라우 池畔欲秋凉 지반욕추량 : 호숫가엔 가을이 선선합니다 https://youtu.be/UVdBJW2_tKI 2021. 9. 25.
슬픈 노래를 들으며 이미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넜댔죠 무슨 의미인지.. 차갑게 식어버린 말 끝엔 단단히 굳어버린 몸짓에 환하게 웃음짓던 얼굴 쉼없이 울리던 심장소리 행복이란 작은 읊조림도 내게는 너무 큰 세상이었던듯 애써 감추며 모르는척 뒤돌아서서 멍한 눈망울 가슴 저리도록 미칠듯이 밀려오는 그리움에 헤어날수 없어 난 정말 안되는거니.. 이미 시작된 엇갈림속에 다시 사랑은 멀어져가고 알면서 붙잡을수 밖에 없었던 이 마음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강허달림의 [미안해요]란 노래가삿말이다. 헤어짐도 서럽지만 미안하면서 헤어져야 하는 사연이 무엇인지? 굳이 남의 일에 신경써야할 한가로운 것은 아니지만 "붙잡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이기에 이토록 절절할까 하는 생각을 그냥 떨쳐버리기에는 내가 너.. 2020.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