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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30222 2월22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지만 불을 밝히면서 이예로를 오르는 차들을 봅니다. 바람은 없지만 기온이 영하 2도라서 공기가 많이 차가운 만큼 차들도 힘겨운 소리를 냅니다. 오늘이 주 중에서 제일 힘들게 느껴진다는 수요일이니까 이 고비만 잘 넘기면 또 쾌속질주를 즐기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오늘을 낙타의 혹을 연상해서 hump day라고 하는 이유 아니겠습니까? ㅎㅎ 힘을 내 봅시다! 어제는 태화산 저편 태화새마을금고에서 건강강좌가 있다고 해서 산을 넘었습니다. 산이라고 해봐야 야트막해서 조금 오르나 싶으면 텃밭이 나오는 정도의 구릉인데 꽃향기가 은은했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조금 떨어진 소나무 저편 텃밭에 매화 꽃이 활짝 핀 것이 보였습니다. 아마도 햇살이 잘들고 바람이 잘 .. 2023. 2. 22.
아침인사 22021 2월21일 월요일 기온은 떨어졌지만 미세먼지가 없어져 깨끗한 풍경이 좋습니다. 연일 경신하는 코로나 확진자 숫자만 줄어든다면 이런 날은 발에 땀나도록 뛰어 다녀도 좋을 것 같은데...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안에는 환호소리로 덩달아 기분이 UP되곤 했는데... 이제 동계 올림픽이 끝나고 보니 어떤 일로 기분을 올릴 수 있을까 신경 쓰입니다. 당분간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뉴스만 시끄럽고 어쩌면 짜증만 쌓이진 않을지? 그런데, 잊고 있는게 생각났습니다. 하마터면 짜증으로 보낼 뻔 했는데, 날이면 날마다 환호를 외칠 수 있는 일이 방금 생각났습니다. 봄! 바로 봄이 오는 것을 깜빡했네요. 봄이 되면 세상에 보이는 것들이 전부 새로울 것 입니다. 땅에서 올라오는 새싹들도,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도, 모든 것이 새로.. 2022. 2. 21.
아침인사 220214 2월14일 월요일 까아만 주차장으로 변했지만 아파트를 빠져나간 주차자리가 희끗한 것을 보니 비는 조금 내렸나 봅니다. 수은주는 5도에서 진행을 멈추고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봄의 향기를 감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벌써 여기 저기서 매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 했거든요! 선암저수지 근처 공원에도 청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통도사 홍매화도 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제는 멀지않은 궁거랑에도 피었더라는 소식을 들으니 한동안 못갔던 뒷산 등산로가 궁금해 집니다. 엊저녁엔 "감기 때문에 밖을 나가지 않은지 며칠째냐?"고 나보다 기억력이 좋은 집사람에게 물어 봤습니다. "이번 목요일이면 15일째"라는 대답을 듣고는 "아니? 몇일짼가? 묻는 말에 15일은 왜?" 하는 반문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그 의.. 2022. 2. 14.
아침인사 220204 2월 4일 금요일 오늘은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들어가는 입춘입니다. 보통 접어드는 것을 한자로 표기할 때는 입(入)자를 쓰지만 봄은 시작이라는 의미로 입(立)자를 쓰지요. 들어 간다는 뜻보다 바로 선다는 의미로 입춘(立春)은 한해를 세우는 기준점이라는 의미일 겁니다. 날씨도 입춘이라서 그런지 바람도 없고 햇살이 맑아 사방천지가 깨끗합니다. 바로 외출모드로 진행해야 하는데 입춘첩을 붙이라며 새벽에 나를 깨워놓고 자는 사람이 있네요. 봄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ㅋㅋ 봄! 참 좋은 계절이지요. 가을에 맺었던 씨앗이 겨우내 보호막을 치고 살다가 봄이 되면 세상의 깨우침을 터득합니다. 그래서, 꽉 움켜쥐었던 씨앗이 떡잎으로 두팔을 벌리고는 드디어 세상의 이치를 터득하는 것이지요.. 2022.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