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월요일10

돈 들어 오는 날 240325 3월25일 월요일 간 밤에 비가 내렸는지 주차장 바닥은 물기를 머금었네요. 온통 희뿌연 세상은 여덟시 반인 지금도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지만 조급한 사람들만 빠르게 움직입니다. 창문을 열었으나 바람이 불지 않고 마치 정지된 세상 같지만 이예로를 지나는 차들은 바쁘게 달려 갑니다. 휴대폰을 열어 일기예보를 보니 해는 12시 부터 2시까지 구름을 비집고 나왔다가 사라진다고 하니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을 걸로 보여서 돈이 오고가는 태화장이 제법 북적일 것 같습니다. 철이 철이니 만큼 모종 묘목들도 한몫을 하겠지만 20여일을 앞둔 국회의원 선거가 코 앞이니 눈도장을 찍을 사람들과 몰이배들이 더 반짝일 것 같습니다! ㅎㅎ 나도 요즘은 알게 모르게 바쁘게 보냈습니다. 안부글도 쓰지 못할 정도로... "지원에 감사드립.. 2024. 3. 25.
2월의 월요일 240226 2월26일 월요일 오늘은 2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어느 시인은 그랬다지요? 봄이 빨리 오라고 2월의 몇 날을 슬쩍 빼돌렸다고...ㅎㅎㅎ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 분명 짧은 것을 알면서도 달력을 다시 봅니다. 이번 주가 2월의 마지막이 틀림없습니다. 베란다로 나가서 날씨를 살폈습니다. 명정교 위에 달린 태극기는 슬쩍슬쩍 다리를 올리는 택견을 하듯이 흔들거리고 있고 포근한 해볕이 벽을타고 있습니다. 기온을 보니 8시가 조금 안된 지금 3도로 찍히며 어제보다는 1도가 높다는 디지털의 보고가 있네요. 오늘은 어제의 또 다른 시작이지만 며칠 부족한 2월의 오늘인 만큼 그냥 보내기는 싫은 오늘입니다. 그러기 위해 어제는 아내의 삼겹살 대접도 받았지 않겠습니까? 세수를 하기 전에 웃는 얼굴로 거울을 봤습니다. 건너.. 2024. 2. 26.
아침인사 221114 11월14일 월요일 주말은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토요일도, 일요일도 죽마고우들과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토요일은 계중으로 부부동반 저녁을 먹었고, 일요일은 초등 동기들이 방어진 대왕암, 슬도를 갔습니다.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소풍을 즐겼던 터라 적잖이 피곤했지만 그 덕택에 잠은 깊이 들었었나 봅니다.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열었더니 아침 기온이 20도에 육박합니다. (오잉! 이건 완전히 여름?)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미세먼지도 적고, 하얀 양떼 구름 가장자리에는 햇빛이 투사되어 예쁜 꽃잎들 모습입니다. 생각 같아서는 옥상으로 올라가서 사진도 찍어보고 오랜만에 보는 장관을 기억에 넣고 싶었는데 참았습니다. 조금 후에 이웃동네 친구가 연락오면 또, 다른 친구의 농장에 가서 오가피 열매를 따자고 했거든요. 그.. 2022. 11. 14.
아침인사 220926 9월26일 월요일 옅은 구름이지만 하늘 가득히 자리 잡고서는 서늘한 기운을 내려 보내는 아침입니다. 원요일은 한 주의 시작인 만큼 상쾌한 파란 하늘을 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작은 기대를 가지고 구름이 옅은 한곳을 바라다 보니 틈새가 벌어지며 파란 하늘이 빼죽히 보입니다. 자꾸만 지켜보면 더 열릴 것도 같은 기분이지만 아침 안부를 전하기 위해서는 더 바라 볼 수가 없겠습니다. 몸은 천근 만근입니다. 어제 모처럼 차를 몰고 멀리까지 다녀 온 여파라고 생각됩니다. 어제는 딸래미도 집에 있고 집사람도 별 일이 없다고 해서 그동안 못했던 국내여행(?)을 시켜주고 싶었거든요. 어디로 가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바다를 보고 싶다면서 정자쪽으로 가자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ㅎㅎ '고작 정자?'.. 2022.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