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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8

비는 내리고 240118 1월18일 목요일 엊저녁 부터 내리던 비가 아직도 그치지 않고 내립니다. 빗소리도 제법 굵어서 겨울비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정도로 심하게 내리네요. 일기에보를 보니 오후까지도 내린다고 하고, 요즘 세계 곳곳에도 기상이변으로 난리가 났던데 이곳도 예외가 될 수는 없었는지 내가 겪어 본 울산의 날씨치고는 조금 예외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날엔 밖에 나가서 활동할 조건이 되지 않으니 특별히 할 일도 없고, 그냥 방에서 책을 보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아침 신문을 잡고 1시간 이상 훓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른시각이라 연락을 미루고 있지만 몸에 이상이 있다며 어제 서울 삼성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하시겠다던 자형은 내려오셨는지? 결과가 어땠는지 10시 쯤 연락을 취할까 생각 중.. 2024. 1. 18.
아침인사 220325 3월25일 금요일 베란다 브라인드를 올리자 미세먼지로 희뿌연 세상이 보입니다. 어제도 그렇더니 오늘도 창을 열다가 열어야 될지? 차라리 열지 않는 것이 좋을지 잠시 망설였습니다. 따스한 봄날에 이름은 몰라도 향긋한 꽃향기가 날아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오늘은 조금 아쉬움이네요! 어제는 영남알프스 9봉 중에 제일 높다는 가지산을 올랐었지요! 다리도 고생을 하고 호흡이 가빠서 허파는 고생했겠지만 눈과 입은 호강을 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멀리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북쪽의 능선마다 쌓인 눈풍경을 봤고. 나무에 걸린 고드름을 따서 이가 시릴 정도의 시원한 맛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역시 집에는 익숙한 맛이 있고, 나오면 새로운 맛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벌써 주말이 다가오네요. 여유를 가지려고 하지만 빠른 세.. 2022. 3. 25.
아침인사 220323 3월23일 수요일 우중충한 하늘에 바람도 불지 않으니 쉽사리 하늘이 열리기는 기대 밖입니다. 이 참에 비라도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가소로운 인간의 희망사항에 그치겠지요! 바람이 없어서 환기가 될까 싶었지만 막상 창을 여니까 공기가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랬네요. 따스한 방안공기는 빠져나가고 차가운 바깥공기와 서로 임무교대를 하는 모양입니다. 세상의 이치가 이렇게 공평한데 사람만 좋은 것만 차지하려는 욕심을 버리지 않으니까요! 며칠전 지인으로부터 받은 좋은 글이 생각나서 다시 적어 봅니다. 역지사지의 내용도 있고, 배려가 있는가 하면, 여유를 가지자는 내용의 글입니다. 《3초의 여유》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닫기'를 누르기 전 3초만 기다리자. 정말 누군가 급하게 오고 있을지도 모른다. 출발신호가 떨.. 2022. 3. 23.
아침인사 210903 9월3일 금요일 새벽 한기를 느껴 일어났더니 기온이 18도 근처에 머물렀네요. 이슬비가 내린다고 감안하여도 이불없이는 설잠을 잘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이 보약인데 라는 생각에 이불로 배를 덮고 다시 잠을 청했지만 이미 잠은 남산 안개 속으로 사라졌네요. 보약을 안먹어도 되겠으니 그만 일어나라는 건강신호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ㅋㅋ 그런데,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이러다가 진짜 가을장마로 접어 들지나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아마도 먹거리의 주산지인 농촌에서는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고, 말리고, 상품으로 만들 시기인데... 이것이 나만의 걱정이면 좋았을 것을 아니나 다를까 신문을 펼쳐드니 "나라 빚 1000조 돌파"라는 섬짓한 소식도 모자라 "전월세, 농축산물, 공산품값 줄줄이 .. 2021.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