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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20325

by 올곧이 2022. 3. 25.

3월25일 금요일

 

베란다 브라인드를 올리자 미세먼지로 희뿌연 세상이 보입니다.

어제도 그렇더니 오늘도 창을 열다가 열어야 될지? 차라리 열지 않는 것이 좋을지 잠시 망설였습니다.

따스한 봄날에 이름은 몰라도 향긋한 꽃향기가 날아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오늘은 조금 아쉬움이네요!

 

어제는 영남알프스 9봉 중에 제일 높다는 가지산을 올랐었지요!

다리도 고생을 하고 호흡이 가빠서 허파는 고생했겠지만 눈과 입은 호강을 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멀리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북쪽의 능선마다 쌓인 눈풍경을 봤고.

나무에 걸린 고드름을 따서 이가 시릴 정도의 시원한 맛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역시 집에는 익숙한 맛이 있고, 나오면 새로운 맛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벌써 주말이 다가오네요.

여유를 가지려고 하지만 빠른 세월 속에서 여유를 가지기란 생각과는 다르네요.

아침에 일어났는가 하면 저녁이고, 월요일인가 하면 어느 새 주말이 됩니다. ㅎㅎ

이렇게 시간에 끌려 다니다가는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까먹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느린 음악도 들어도 보고, 느긋하게 먹을 갈며 물색깔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지켜볼까 합니다.

 

혹시 봄 냄새는 맡고 계시나요?

오늘 만큼은 봄 냄새를 맡아도 보고 새소리가 들리는지 잠시 여유를 갖고 시간을 지배하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날 되기시를...

태화동에서...

https://youtu.be/VEWJlmw7CO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