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220324

by 올곧이 2022. 3. 24.

3월24일 목요일

 

미세먼지 때문인지 구름이 끼어서인지 어두컴컴 합니다.

예나없이 쳐다보던 문수산이 보일 듯 말 듯, 흔적같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오늘은 친구 셋이서 가지산을 등산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이런 날씨라면 기분이 반감될 것 같습니다.

조망이 불량하면 그만큼 산의 맛도 떨어지고 수고스러움은 고생으로 생각될 공산이 큽니다.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마는 아무튼 시작이 명쾌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아침이면 가급적 좋은 내용으로 안부를 전하면 좋을 텐데 어쩌다 보면 현실로 빠져들면...ㅎㅎ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보니 신문에 널부러진 기사조차도 기분에 따라 선별(?)이 되는 듯 합니다.

"60세 이상 고령자 내일부터 집중관리 안한다"는 등의 반가운(?) 뉴스? ㅋㅋㅋ

 

곱씹어 보면 60세 이상이 어느 때는 고령자였고, 어느 때는 고령자가 아니라 하는지?

누적확진자가 천만명이 넘고 사망자가 수천명이 나오는데도 나몰라라 내팽개 치더니...

방역의 방字나 알고 있었던가 싶기도 해서 나도 모르게 조소가 나올 뻔 했습니다. ㅎㅎㅎ

 

세상사 예전과 하나도 다를바 없다는 애기가 있던데 과연 그 말이 어디에 근거하는지는 몰라도
예전이 좋았다는 생각이 하염없이 머리에 들락거립니다.

그나마 나은 것은 눈치 보지않고 세상을 향해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습니다.

하나라도 좋은게 있다는 것!

이거 알고 보면 대단한 희망입니다. 

 

오늘은 생각이 복잡해서 산행을 떠납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없던 해답도 나오고 현실을 잊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좋으니까요.

혹시 풀리지 않는 복잡한 문제가 생겼다면 등산을 추천하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