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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1493

내 개인정보 누출은? 250704 7월4일 금요일 마지막으로 글을 쓴게 언제인지도 모를 만큼 많은 날짜가 흐른 것 같다.그러고 보니 이유없이 오른팔이 아픈지가 그만큼 오래되었다는 것이건만 나는 아직도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고집으로 버티고 있다. 그럴 만한 이유는 특별히 아플 이유를 만들지 않았으니 자연적으로 괜찮아 질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기사 늙으면 안아픈 곳이 없다는 연배들의 이야기를 빌리면 자연적으로 아픈 것도 늙음의 보상(?)인지도 모르겠고...그런 생각을 할 때 쯤이면 서글프다고 해야 하나? 암튼 자판을 두들기는 지금도 통증이 점점 올라가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이 세상을 떠난 것도 아니고 모든 행위를 멈춘 것도 아니다. 어떻게든 이런 고통을 벗어나야 하고, 나아가 벗어나지 못한다고 하면 다른 대안을 찾아서.. 2025. 7. 4.
서예 필법 250621 6월21일 토요일 어제부터 내린다는 비는 내리지 않고 하늘만 잔뜩 성질이 난 것 처럼 뿌둥해서 운동을 나갈 수가 없다.비를 안맞아 본 나도 아니고 또, 오히려 이렇게 후텁지근한 날씨에는 시원한 비라도 맞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왠지 모르게 몸이 사려지고 차라리 몇일 분이 더 남은 밀린 신문이라도 정리하자는 생각에서 신문을 펼쳤다. 하루치, 이틀치, 읽어 나가는 동안 폐지함으로 신문은 쌓이지만 내 지식에 도움 될만한 것은 건지지 못했다."신문이 이렇게 쓸만한 정보가 없는 것이었나?" 하려고 하는 순간 독특한 글자가 찍힌 사진이 보여서 기사를 읽어 봤더니 서예에 대한 내용이 곁들여져 있었다. "전번필법" 이라는 것인데 처음 들어 보는 필법이었다. 하긴 취미로 시작한 서예를 이유로 일주일에 두어번.. 2025. 6. 21.
마음으로 주는 선물 250620 6월20일 금요일 오늘은 딸래미에게 내 마음을 선물로 주는 날이다.마음에 흡족할지 말지는 딸래미의 반응에 따라 갈림이 있겠지만 나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마음을 주는 것이기에 흡족하던 그렇지 않던 회수할 수도 없는 일이니 억지로라도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는데, 딸래미의 반응 또한 보이는 선물을 받은게 아니고 마음을 받은 것이기에 물을 수도 없는 일이고 해서 조금 곤란한 입장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지난 몇 날의 일을 회상해 본다. 어느 날! 딸래미가 요즘 들어 자꾸 컴퓨터가 느려졌다며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이거 왜 이래? 사진편집 하려고 사진을 불러내면 하세월...? 영상편집은 아예 손도 댈 수 없고... ” 라며 다소 짜증스런 혼잣말과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 2025. 6. 20.
빗소리를 들으며 50614 6월14일 토요일 늦잠을 자고 일어 났더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엊저녁에 있었던 반년만에 모이는 고등학교 동기들의 모임에서 적잖이 마셨는지 일어났더니 여덟시가 가깝다. 비몽사몽간에 눈을 떴더니 아내도 늦잠을 자고 있고, 커턴 너머로 비가 내리는지 평소에 들리는 소리와는 조금 다른 소리다. 귀를 쫑긋거리며 무슨 소리인지 짐작을 해 본다."또닥 또닥!" 우수관에서 나는 메트로놈 처럼 일정한 소리가 나는 것으로 봐서 비가 내리는게 확실한 것 같다. 살며시 일어나 베란다로 나가 블라인더를 걷어 보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고, 이미 마당은 빗물로 흥건하다. 오늘도 출근을 하는지 우산을 들고 나가는 몇몇의 사람들을 보자니 안개가 낀 듯한 동네 풍경도 시선에 들어 온다. 모처럼 내리는 비가 좋아서 한참을 구경하다.. 2025.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