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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1384

철도의 날 240628 6월28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잘 주무셨나요?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아침 햇살을 받은 밝은색의 건물들로 눈이 부시고, 중천엔 밤새 동네를 지키던 하얀 반달이 피곤에 지친 듯 곧 눈을 감을 듯이 힘을 잃고 떠있습니다. 이제 고작 3일 남은 6월도 하얀 달처럼 제갈 곳을 찾은 듯 이예로를 달리는 차들과 함께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하얀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검은 투피스의 건강한 아줌마가 보이지 않았다면 나도 덩달아 바쁜 척을 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ㅎ  달력을 보니 오늘은 "철도의 날" 이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때마침 철커덕 철커덕! 기차소리가 들리네요.이른 아침에 왠 소음인가 싶어 밖을 내다보니 옆통로 앞에 "좋은 이사"차가 와서 사다리를 올리고는 짐빠레트의 작동여부를 시험하는 소리.. 2024. 6. 28.
미담으로 시작을 240617 6월17일 월요일  오늘은 한 주일의 첫날인 월요일입니다.밖이 훤해서 일어났더니 시간은 여섯시 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대낮같이 밝습니다. 직장에 나가는 분들은 남여를 가리지 않고 반팔차림인 것을 보니 오늘도 많이 더울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베란다 창을 열어놓고 한참을 멍 때리듯 바깥풍경에 심취해 있다가 도대체 해가 얼마나 길면 이 시간이 대낮같이 밝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컴퓨터를 켜고 오늘 일출 시간을 보니 인근인 포항이 다섯5시 5분이라고 나옵니다. 일몰시간은 7시 42분이고...그럼 낮시간이 무려 12시간 37분이나 된다고?  직장이 있는 분들이야 출,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나마 일하는 시간까지 법으로 정해져 있으니 과로할 경우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해가 뜨기 전부터 일터에 나가는 농부.. 2024. 6. 17.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240612 6월12일 수요일   시끄러운 소리에 반사적으로 일어나니 포크레인이 명정천 바닥을 끍어 내는 작업을 막 시작했나 봅니다.시계를 보니 정확하게 일곱시인 것을 보니 아침 작업을 일곱시로 정해 놓은 듯 합니다. 예전 아파트 주민자치 회장을 할 때도 그랬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이예로를 낸다고 시끄럽게 하기에 주민들이 아침잠을 설치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  공사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운 낮시간 대신 새벽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그게 고역일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특히 야간 근무를 하고 집에 퇴근해서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저런 시끄러운 소음이 난다면 ...생각만으로도 짜증이 나겠지요! ㅎㅎ   오늘은 신문도 놀랬는지 한국경제신문이 안오고 매일경제가 .. 2024. 6. 12.
무기력을 겪으며 240611 6월11일 화요일  요 며칠은 무기력한 날이 지속되는 것 같아서 짐짓 병이라도 났나 싶을 정도입니다.아마도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동기회모임 이후로 그런 증세를 보였는데 오늘로써 3일째 겪는 무기력한 기분입니다. 움직이기도 싫고 복잡한 생각도 하기 싫고...정확한 표현으로는 마음 한구석에선 저항이 일어나지만 몸은 자꾸만 물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 듯한 그런 증세입니다. 어제가 일년 중 제일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는 '단오(端午) '였는데도 나만은 제외 된 듯이 무기력하게 지냈습니다. 어제 오후엔 서당에도 가긴 했지만 선생님이 정성껏 체본을 쓰시는 동안에도 멀뚱멀뚱 눈만 껌벅이고 있었으니, 선생님에게는 어떻게 보였을지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어지간 하면 월요일 아침엔 새로운 기운을 받으려고 열 수 있는 창은 다.. 2024.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