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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1385

칠월 240701 7월 1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칠월의 하늘은 파랗습니다.어제 내린 비 때문에 미세먼지까지도 싹 씻겨 내렸는지 세상 모든 것이 세수를 한 듯 깨끗하게 보입니다. 다만 바람이 불지 않는 여름 날씨라서 약간 더위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늘은 칠월입니다.칠월이라? 하고 머리 속 칠판에 쓰고보니 이육사선생님의 詩가 제일 먼저 떠 오릅니다.그냥 스칠까 생각하다가 인지능력도 시험해 볼 겸으로 아는데 까지 읊어 봅니다.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 2024. 7. 1.
철도의 날 240628 6월28일 금요일  안녕하세요? 잘 주무셨나요?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아침 햇살을 받은 밝은색의 건물들로 눈이 부시고, 중천엔 밤새 동네를 지키던 하얀 반달이 피곤에 지친 듯 곧 눈을 감을 듯이 힘을 잃고 떠있습니다. 이제 고작 3일 남은 6월도 하얀 달처럼 제갈 곳을 찾은 듯 이예로를 달리는 차들과 함께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하얀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검은 투피스의 건강한 아줌마가 보이지 않았다면 나도 덩달아 바쁜 척을 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ㅎㅎ  달력을 보니 오늘은 "철도의 날" 이라는 글자가 보이는데 때마침 철커덕 철커덕! 기차소리가 들리네요.이른 아침에 왠 소음인가 싶어 밖을 내다보니 옆통로 앞에 "좋은 이사"차가 와서 사다리를 올리고는 짐빠레트의 작동여부를 시험하는 소리.. 2024. 6. 28.
미담으로 시작을 240617 6월17일 월요일  오늘은 한 주일의 첫날인 월요일입니다.밖이 훤해서 일어났더니 시간은 여섯시 정도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대낮같이 밝습니다. 직장에 나가는 분들은 남여를 가리지 않고 반팔차림인 것을 보니 오늘도 많이 더울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베란다 창을 열어놓고 한참을 멍 때리듯 바깥풍경에 심취해 있다가 도대체 해가 얼마나 길면 이 시간이 대낮같이 밝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컴퓨터를 켜고 오늘 일출 시간을 보니 인근인 포항이 다섯5시 5분이라고 나옵니다. 일몰시간은 7시 42분이고...그럼 낮시간이 무려 12시간 37분이나 된다고?  직장이 있는 분들이야 출, 퇴근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 그나마 일하는 시간까지 법으로 정해져 있으니 과로할 경우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해가 뜨기 전부터 일터에 나가는 농부.. 2024. 6. 17.
여름이 오는 길목에서 240612 6월12일 수요일   시끄러운 소리에 반사적으로 일어나니 포크레인이 명정천 바닥을 끍어 내는 작업을 막 시작했나 봅니다.시계를 보니 정확하게 일곱시인 것을 보니 아침 작업을 일곱시로 정해 놓은 듯 합니다. 예전 아파트 주민자치 회장을 할 때도 그랬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이예로를 낸다고 시끄럽게 하기에 주민들이 아침잠을 설치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  공사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더운 낮시간 대신 새벽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그게 고역일 수 밖에 없는 일이지요. 특히 야간 근무를 하고 집에 퇴근해서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저런 시끄러운 소음이 난다면 ...생각만으로도 짜증이 나겠지요! ㅎㅎ   오늘은 신문도 놀랬는지 한국경제신문이 안오고 매일경제가 .. 2024.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