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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30

아침인사 221215 12월15일 목요일 불그스럼한 아침 노을 빛이 강건너 산능선을 실루엣으로 만들어 능선의 부드러움이 한층 더 돋보입니다. 오늘 만큼은 집을 나서는 십리대밭 왜가리들이 능선을 따라 날아보는 소풍을 즐길 것 같습니다. 바람도 잠잠하니 영하 5도의 온도계가 전혀 떨지 않고 따스한 햇살만 기다리고 있네요. 슬금슬금 지나던 날이 어느 새 12월의 중간에 서 있습니다. 서당이 있는 문화회관 앞에는 큼지막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기 시작했으니 벌써 연말 분위기 입니다. 경기침체가? 국가예산이 어떻고저떠니 하는 짜증스런 뉴스들을 캐롤송이 덮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오후엔 중구청에서 마련한 비젼에 대한 강연을 들으러 갔었습니다. 너무 많은 프로필이라 딱히 부르기 주춤하지만 거창에서 올라 온 표경흠씨가 강사였는데 참 재밌.. 2022. 12. 15.
아침인사 221213 12월13일 화요일 비는 그쳤지만 우려했던 기온의 급랭은 피해가는지 온도계는 2도에 머물러 있네요. 북쪽의 하늘엔 구름이 하나 둘 걷히고 파랗게 변하고 있는 걸로 봐서 오늘은 맑은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점심, 저녁에 일정이 잡혀 있어서 날씨의 제약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다행입니다. 이것도 복 받은 것이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세상만사 마음먹기 나름이니까요!ㅎㅎ 어제 본 뉴스에 전국 대학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올해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過而不改)가 뽑혔답니다. 교수들이 이 것을 선택한 이유를 “여야 정치권의 행태는 민생은 없고, 정쟁만 앞세우는 것"라고 하니 공감이 갑니다. '과이불개'의 출처는 논어의 ‘위령공편’에 나오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에서 비롯.. 2022. 12. 13.
아침인사 221207 12월 7일 수요일 밤새 구름들이 등산을 했는지 남산에서 문수산 너머로 흔적같은 실구름만 몇가닥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해빛이 없어서 동쪽 하늘을 봤더니 엷은 흰구름이 온통 이불처럼 펼쳐져 있었네요. 아니나 다를까 뒷베란다에 달아둔 온도계는 어제보다 조금 낮은 1도에 머물렀으니 햇님도 추웠을 겁니다. 따스한 이불을 덮고, 거기다가 보일러 까지 가동시킨 내가 미안할 뿐이네요. ㅎㅎ 오늘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입니다. 일년 24절기 중 대설이 21번째이고, 시쳇말로 "세월 참 빠르다"더니 이제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만 남았네요. 이 시기는 가을 동안 수확한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서 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시기라는데... 먹을 것은 집사람만 알 수 있고, 알고.. 2022. 12. 7.
아침인사 221122 11월22일 화요일 아직 동이 트질 않아서인지 하늘은 온통 허옇습니다. 온도계는 어제보다 더 올라서 12도를 가르키며 포근하고요... 바람도 없어서 아침 산책엔 딱인데 몸이 시원찮은 나는 오늘도 외부활동은 삼갑니다. 날짜를 보니 배열이 아름답습니다. 2 2 1 1 2 2 얼마 전 네플릭스에 올라서 히트 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생각나네요.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역삼역, 우영우 ... " 스펙트럼 장애인 연기를 잘 소화한 박은빈씨의 똘망똘망한 눈이 생각나서 기분이 좋은 날이 됩니다. ㅎㅎ https://youtu.be/dmoTBvayF_A 그런데, 오늘은 포근하면 안되는 절기상 소설(小雪)입니다. 첫 눈이 내린다고 붙여진 이름이자 기.. 2022.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