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36 안녕하세요? 230517 5월17일 수요일 여섯시가 조금 안된 이른 시간에 일어났지만 오후 근무라서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잠은 푹 들지 않고 어렴풋이 들리는 아파트 안내방송 소리에 일어났습니다. 한 시간 정도 더 누웠는가 싶은데 별로 피로회복을 할 정도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누워 있고 싶지만 아파트 물탱크를 청소를 하니 물도 받아둬야 하고... 역시나 어제와 마찬가지로 바람 한 점 없습니다. 이 맘 때는 본시 이랬는가 싶을 정도로 요 며칠은 진짜 바람 한 점 없으니 불지않는 바람에 생각이 끌려 가네요. 진작 이럴줄 알았다면 드론 밧데리를 충전 시켜서 이예로 개통 이후 장면도 공중 촬영을 해뒀음 싶기도 하고... 아무도 안하는 사진을 왜 찍을려고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어제 TV를 보는데 수원화성 얘기가.. 2023. 5. 18. 안녕하세요? 230504 5월 4일 목요일 구름이 잔뜩끼었지만 대기는 깨끗해 보입니다. 산새들의 울음도 없고 아카시 꽃 아래 텃밭에는 고추모랑 상추랑 마늘이랑 정답습니다. 공기가 정체되어선지 창문을 열자마자 달콤한 아카시 향이 한마디로 끝내 줍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 근무라서 인사가 급하네요.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데... 글쎄요? 느긋한 백수였다가 시간에 쫓기며 사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됩니다. 지게차 운전 시험 준비 중일 때 강사님의 말씀이 떠 오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대부분 두 가지 동작을 한 번에 못한다"고 핀잔 아닌 바른말이... 운전대를 잡고 달려 가면서 포크를 올려야 되는데, 정지해서 포크를 만지니 시간만 까먹고...ㅋㅋ 지금 생각해도 딱 맞는 말인 듯 생각.. 2023. 5. 4. 안녕하세요? 230402 4월 2일 일요일 미세먼지가 거의 걷혔나 봅니다. 문수산, 남암산이 색상이 조금 흐릴 뿐 잘 보입니다. 가까이 남산에는 초록 빛 잎들 사이로 하얀색의 산 벚꽃과 분홍빛의 산도화가 선명합니다. 점차 봄의 모습을 지우면서 여름으로 가는 과정을 밟는가 봅니다. 어제는 오후 근무라서 12시가 지났을 무렵 자전거를 타고 나갔는데 인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인파에 밀려 자전거를 타고 가려니 자칫 사고가 날 것 같아 자전거를 끌고 갈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머리위에서 떨어지는 꽃잎들이 꽃비라고 해야 할지? 꽃눈이라 해야 할지? 우수수... 어떤 사람은 떨어진 꽃이 아쉬웠던지 길에 쌓인 꽃무덤을 이리저리 돌아가며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내가 기자였다면 어떤 사연이라도 있는지 은근슬쩍 인터뷰라도 요청했을 것 같.. 2023. 4. 2. 아침인사 221220 12월20일 화요일 늦게 일어난 탓도 있겠지만 구름 한 점 방해도 없이 햇살은 환하게 천지를 비추고 있습니다. 새들이 날아가기 좋게 바람이 불었는지 오늘은 새도 울지않고 쥐 죽은 듯 세상은 조용합니다. 집을 나서는 사람들의 두터운 패딩이 내는 마찰음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그렇지만 온도계는 어제처럼 영하 6도 정도에 머물렀는데 눈금이 없으니 짐작만 할 뿐임니다. ㅎㅎ 어제는 서당에 나가서 B조 사람들과 올 해의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며칠 전 서당 도반들의 연말회식이 있었지만 낯술을 마신 탓에 실례를 할까봐 불참했었거든요! 그 때 전화가 와서 통화는 했었지만 아마도 궁금한 사람이 많았던가 봅니다. 하긴 염려받을 나이도 됐으니...ㅋ~ 그나저나 올 한 해도 다 갔으니 이제 만나는 사람들 모두가 .. 2022. 12. 20. 이전 1 2 3 4 5 6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