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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30

아침인사 220214 2월14일 월요일 까아만 주차장으로 변했지만 아파트를 빠져나간 주차자리가 희끗한 것을 보니 비는 조금 내렸나 봅니다. 수은주는 5도에서 진행을 멈추고 가만히 있는 것을 보니 봄의 향기를 감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벌써 여기 저기서 매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 했거든요! 선암저수지 근처 공원에도 청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리더니 통도사 홍매화도 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제는 멀지않은 궁거랑에도 피었더라는 소식을 들으니 한동안 못갔던 뒷산 등산로가 궁금해 집니다. 엊저녁엔 "감기 때문에 밖을 나가지 않은지 며칠째냐?"고 나보다 기억력이 좋은 집사람에게 물어 봤습니다. "이번 목요일이면 15일째"라는 대답을 듣고는 "아니? 몇일짼가? 묻는 말에 15일은 왜?" 하는 반문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그 의.. 2022. 2. 14.
아침인사 220127 1월27일 목요일 흐릿해서 구름이 많은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미세먼지가 많이 끼었네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마당에 미세까지 덤벼드니 사방이 갇힌게 오히려 다행입니다. 그 속에도 또 다른 집을 가지고 있는 베란다의 푸른이들과 어항속의 물고기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요놈들아! 다 주인을 잘만난 덕인줄 알아라!" 건방지게 갑질 단어를 한마디 뱉어 봅니다. 컴퓨터는 이래저래 바로 잡았는데 눈은 아직 찜찜하게 손을 부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스스로 해결이 되지 않으니 문제를 일으킨 손에게 빚독촉을 하듯이 채근을 해댑니다. ㅎㅎ 그런데다 어제 저녁을 먹고 TV를 보고 있는데 자꾸 체증이 올라와서 먹은 음식들을 점검해 봤더니 역시... 오후에 입춘첩을 쓰려고 서당에 갔다가 도반이 싸 온 꾸.. 2022. 1. 27.
아침인사 211230 12월30일 목요일 미세먼지도 없고 햇살은 완벽하지만 바람은 세월처럼 세차게 빠릅니다. 집을 나서는 사람들이 한쪽 귀에 손을 얹고, 얼굴은 no look pass를 하듯이 옆을 보고 걸어가는 것을 보니 아마도 오늘은 동계훈련장을 경험하는 느낌일 듯 합니다. 태화동에서도 산 아래 있는 우리아파트는 피톤치온이 가득한 신선한 골바람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데 겨울에는 가끔씩 동계훈련장이 되어 추위에 대한 면역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ㅎㅎ 어제는 딸래미의 요청(?)으로 눈을 뜨기 바쁘게 드라이브로 변신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그동안 공짜 숙식을 해 온 것에 미안함이 있었는지 점심대접을 하겠다고 해서 ... 너무 많이 먹었는지? 아니면 피곤했던지 아침에 일어나니 조금 뻐근합니다. 이렇게 한 해가 기.. 2021. 12. 30.
아침인사 211216 12월16일 목요일입니다. 밤새 별 일 없었지요? 밤이 길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어나서야 깜짝 놀랐네요. 여덟시 10분전!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평소에 해빛이 비치던 커튼이 컴컴하니 밤으로 착각했습니다. ㅎㅎ 덕분에 너무 실컷 자서 그런지 등줄기가 아프고 온 몸이 뻐근합니다. 그런데, 개운해야할 머리가 아픈 것을 보니 아마도 3차 접종 후유증 같습니다. 카톡을 보니 이미 다들 아침 문안들을 나눴는데 그 중에 나는 빠져있네요! 다행인 것은 아직은 건강해서 그런지 아무도 나의 건강에 대해 질문도 걱정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안심했네요. 요즘 세상이 그럽디다.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서로 간섭받기를 꺼리니 간섭하는 일도 최대한 삼가야 하고 조심스럽다는 것. 큰 일이 생긴다 해도 자신이 밝히지 않으면 모.. 2021.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