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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36

아침인사 221207 12월 7일 수요일 밤새 구름들이 등산을 했는지 남산에서 문수산 너머로 흔적같은 실구름만 몇가닥이 보입니다. 그러나, 아직 해빛이 없어서 동쪽 하늘을 봤더니 엷은 흰구름이 온통 이불처럼 펼쳐져 있었네요. 아니나 다를까 뒷베란다에 달아둔 온도계는 어제보다 조금 낮은 1도에 머물렀으니 햇님도 추웠을 겁니다. 따스한 이불을 덮고, 거기다가 보일러 까지 가동시킨 내가 미안할 뿐이네요. ㅎㅎ 오늘은 눈이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입니다. 일년 24절기 중 대설이 21번째이고, 시쳇말로 "세월 참 빠르다"더니 이제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만 남았네요. 이 시기는 가을 동안 수확한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서 끼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시기라는데... 먹을 것은 집사람만 알 수 있고, 알고.. 2022. 12. 7.
아침인사 221122 11월22일 화요일 아직 동이 트질 않아서인지 하늘은 온통 허옇습니다. 온도계는 어제보다 더 올라서 12도를 가르키며 포근하고요... 바람도 없어서 아침 산책엔 딱인데 몸이 시원찮은 나는 오늘도 외부활동은 삼갑니다. 날짜를 보니 배열이 아름답습니다. 2 2 1 1 2 2 얼마 전 네플릭스에 올라서 히트 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생각나네요.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역삼역, 우영우 ... " 스펙트럼 장애인 연기를 잘 소화한 박은빈씨의 똘망똘망한 눈이 생각나서 기분이 좋은 날이 됩니다. ㅎㅎ https://youtu.be/dmoTBvayF_A 그런데, 오늘은 포근하면 안되는 절기상 소설(小雪)입니다. 첫 눈이 내린다고 붙여진 이름이자 기.. 2022. 11. 22.
아침인사 221121 11월21일 월요일 하늘도 이쁘고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등성이의 부드러운 이음도 정말 보기 좋습니다. 10도 정도의 포근한 날씨도 운동하기에는 딱 들어 맞는 아침인데 나의 콧구멍엔 샘터가 생겼는지 연신 물기를 닦아 내느라 휴지가 동날 지경입니다. 제발 코로나는 아니기를 바라며... 지난 주말에는 나름 바삐 보냈습니다. 토요일엔 고교동기 아들의 결혼식이 있었지만 부조만 부치고 아파트 노인들과 주변 청소를 한답시고 하루를 보냈고, 어제 일요일엔 묵인회 도반의 딸래미 결혼식이 있었지만 부조만 보내고 서울로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이럴 때는 아바타가 빨리 나와서 대신해 주면 좋을텐데 그런 시대는 아직 멀리만 보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정말 오붓해야할 부부동반 여행이었지만 마음은 딴데 가 있었습니다. 뭣 때.. 2022. 11. 21.
아침인사 220616 6월16일 목요일 옅게 깔린 구름이 점점 면적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쾌청한 날씨가 될 것 같은데 바람은 많이 불고 있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오늘은 누리2호를 발사 하는 거국적(?)인 날인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무기한 연기를 한답니다. 하긴 이번에 성공하면 세계 7대 강국이 된다고 하니 얼마나 어렵고, 변수가 많다는 것은 가히 짐작이 됩니다. 문제를 미리 발견한 것은 정말 다행으로써 철저하게 검사하고 완벽하게 하여 꼭 성공시키도록 해야겠습니다. 엊저녁엔 '울산미술대전'이 있어서 서예 동호인들과 문화예술회관엘 갔었습니다. 물론 동호인들 중 수상자에게 박수를 치며 축하해 주는 것도 중요했지만 전시회 구경이 더 큰 목적이었지요! ㅎㅎ 거기서 작가가 된 친구도 오랜만에 만났고 퇴직으로 동호회를 그만두고 자.. 2022.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