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36 아침인사 210706 7월6일 화요일 비가 제법 내렸는지 뒷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는 시원하게 들려오는데 방바닥이 눅눅하게 드러누웠습니다. 이런 날엔 아침도 미루시고 삽하나 어깨에 메고 논에 물꼬를 살피러 가시던 어르신이 생각납니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농사는 천하의 큰 근본이며, 나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힘이라 했던 지난 날에는 죽음과 삶이 먹을 거리가 있나 없나에 따라 달라질 만큼 농사가 중요했지요. 그래서, 나온 속담 "곡식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것을 뜯어보면 우리 어르신의 입장도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이젠 논, 밭에 나가지 않아도 먹을 것이 많아, 어쩌면 골라서 먹을 정도가 되었으니 세상 참 좋아졌는가요? ㅎㅎ 방바닥이 눅눅하면 보일러로 덥히면 되고 그러다가 더워지면 에어콘으로 식히.. 2021. 7. 6. 아침인사 210628 6월28일 월요일 이른 아침인데도 수은주는 23도를 가르키고 엷은 구름이 깔렸지만 해가 뜨면 금방 사라질 듯 보입니다. 내일 모레면 7월이라니 이제 본격적인 여름이 올 때도 된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아무 일도 안했는지 아니면 기억력이 떨어져서인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 뒤 신문을 펴면서 잠시 지난 주를 생각해 보니 글쎄요? 아무 생각이.... ㅎㅎ 천날만날 뉴스라고 나오는 얘기들이 하나같이 사건사고에다 권력자들의 부패 얘기만 나오다 보니 오늘이 어제같고 어제가 또 오늘같은 생각이 뱅뱅 맴도는 것이 아닌가 SELF변명을 해 봅니다. 달력을 보니 오늘은 철도의 날이라고 합니다. 1899년 9월 18일 노량진∼제물포간 노선이 최초로 개통된 이래 전국각지로 철도가 연결되었답.. 2021. 6. 28. 아침인사 210621 6월21일 월요일 토요일 저녁부터 연이틀 저녁놀이 이쁘더니 오늘은 아침까지 좋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마음에 신선한 기분이 충만해서 그런걸까요?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하듯 기분이 좋으니 받아보는 아침 글들이 다 좋아 보입니다. 안부라는 것은 내 마음을 담아 보내는 것이라서 가급적이면 좋은 글도, 싫은 내색도 같이 담아서 공유하려고 하지만 오늘은 친구가 공유해 준 글이 더 좋은 것 같아 공유합니다. 『오늘이 있어 감사함을 알게 하고 希望이 있어 내일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말고 한가지라도 분명히 해내는 내가 되고 싶습니다. 모자람을 채우는 來日이 있어 조급함을 버리고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천천히 생각하는 느긋한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은 時間을 어찌 보낼까.. 2021. 6. 21. 아침인사 190715 7월15일 월요일 날씨는 흐린 듯 하지만 여름은 여름입니다. 베란다 화초에 물주고, 아들방 책상에 나사못 몇개 옮겨 준 것 뿐인데 벌써 온몸에 땀이 뱁니다. 바람도 불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물샤워가 정답이겠지요? "아무리 장성한 자식이지만 부모 눈에는 애기일뿐이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이제사 실감 합니다. 부모 자식간 그만큼 진지한 관심을 갖지 못했다는 반증이겠지요! 아들녀석 책상을 손 봐주면서 책꽂이에 꽂힌 책 제목들을 봤더니 내가 선물한 책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정의란 무엇인가",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잛다1, 2" 등의 ... 사실 나도 읽지 않은 책들인데 무슨 의미로 사 주었던지 생각해 봤습니다. 일과가 바쁘다는 핑계로 나 보다는 지식이 깊은 작가의 힘을 빌리자는 의도로 사.. 2019. 7. 15. 이전 1 ···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