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36 아침인사 211230 12월30일 목요일 미세먼지도 없고 햇살은 완벽하지만 바람은 세월처럼 세차게 빠릅니다. 집을 나서는 사람들이 한쪽 귀에 손을 얹고, 얼굴은 no look pass를 하듯이 옆을 보고 걸어가는 것을 보니 아마도 오늘은 동계훈련장을 경험하는 느낌일 듯 합니다. 태화동에서도 산 아래 있는 우리아파트는 피톤치온이 가득한 신선한 골바람의 혜택을 많이 받고 있는데 겨울에는 가끔씩 동계훈련장이 되어 추위에 대한 면역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ㅎㅎ 어제는 딸래미의 요청(?)으로 눈을 뜨기 바쁘게 드라이브로 변신해서 집을 나섰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그동안 공짜 숙식을 해 온 것에 미안함이 있었는지 점심대접을 하겠다고 해서 ... 너무 많이 먹었는지? 아니면 피곤했던지 아침에 일어나니 조금 뻐근합니다. 이렇게 한 해가 기.. 2021. 12. 30. 아침인사 211216 12월16일 목요일입니다. 밤새 별 일 없었지요? 밤이 길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일어나서야 깜짝 놀랐네요. 여덟시 10분전!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평소에 해빛이 비치던 커튼이 컴컴하니 밤으로 착각했습니다. ㅎㅎ 덕분에 너무 실컷 자서 그런지 등줄기가 아프고 온 몸이 뻐근합니다. 그런데, 개운해야할 머리가 아픈 것을 보니 아마도 3차 접종 후유증 같습니다. 카톡을 보니 이미 다들 아침 문안들을 나눴는데 그 중에 나는 빠져있네요! 다행인 것은 아직은 건강해서 그런지 아무도 나의 건강에 대해 질문도 걱정도 하지 않았다는 것에 안심했네요. 요즘 세상이 그럽디다.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서로 간섭받기를 꺼리니 간섭하는 일도 최대한 삼가야 하고 조심스럽다는 것. 큰 일이 생긴다 해도 자신이 밝히지 않으면 모.. 2021. 12. 16. 아침인사 211020 10월20일 수요일 아침 햇살이 올라오니 도시풍경이 시골마을 처럼 조용하고 따스해 보입니다. 지하수를 받으러 나갔는데 오늘은 바람조차 어디로 갔는지 기온은 7도 인데 전혀 춥다는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화단에 핀 분꽃은 국화가 핀 것을 봤던지 그동안 아껴뒀던 꽃들을 마구마구 꺼내고 있습니다. 먼저 피었으니 늦게 핀 꽃들에게 시선을 양보하겠다는 처연한 자연의 모습에 한번 더 눈길이 갑니다. 그런 반면 오늘 아침, 인간 세상은 이랬습니다. 이재명의 대장동 특혜분양 사건이 벌써 달포를 넘은 것 같은데도 연일 신문 1면에 톱 기사로 게제가 됩니다. 이 시끄러움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도 가세했습니다. 종전선언을 반긴다던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쏜 것입니다. 누구를 위해 쏘는 것인.. 2021. 10. 20. 아침인사 210927 9월27일 월요일 앞마당이 젖었지만 차가 빠진 자리는 마른상태로 있는 것을 보니 새벽녘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지금도 하늘은 찌푸린 상태인 것을 보니 야외활동에는 선견지명이 있어야 할 듯 싶네요. 지난 휴일은 휴일답게 잘 보내셨나요? 추석이란 대명절로 이래저래 집에만 박혀있다가 산에도 가고 자전거를 타면서 가을이 오는 풍경을 지켜봤더니 살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여름이 완전히 가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가을이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리에나 공원에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환자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데도 야외활동이 많아졌다는 것에 반길 일인지? 염려해야 하는 일일지? 그렇지만 코로나 공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것에는 희망적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2021. 9. 27.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