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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402

by 올곧이 2023. 4. 2.

4월 2일 일요일

 

미세먼지가 거의 걷혔나 봅니다.

문수산, 남암산이 색상이 조금 흐릴 뿐 잘 보입니다.

가까이 남산에는 초록 빛 잎들 사이로 하얀색의 산 벚꽃과 분홍빛의 산도화가 선명합니다.

점차 봄의 모습을 지우면서 여름으로 가는 과정을 밟는가 봅니다.

 

어제는 오후 근무라서 12시가 지났을 무렵 자전거를 타고 나갔는데 인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인파에 밀려 자전거를 타고 가려니 자칫 사고가 날 것 같아 자전거를 끌고 갈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머리위에서 떨어지는 꽃잎들이 꽃비라고 해야 할지? 꽃눈이라 해야 할지? 우수수...

어떤 사람은 떨어진 꽃이 아쉬웠던지 길에 쌓인 꽃무덤을 이리저리 돌아가며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내가 기자였다면 어떤 사연이라도 있는지 은근슬쩍 인터뷰라도 요청했을 것 같습니다.

 

근무지에 도착하니 낮 근무자가 반깁니다.

진정으로 반가웠으면 싶은데, 아마도 신입이니 좋은 인상을 가져보자는 생각인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며칠 되진 않았지만 이들과 단 둘이 있을 때 들은 이야기를 생각하면 느낌이 사아~ 했으니까요!

아닌게 아니라 이번에 공단에 입사한 사람중 어제 그만 둔 사람이 4사람이나 나왔답니다.

중도 포기한 정확한 원인은 속단할 순 없지만 글쎄요????  힘들게 들어 와서 중도포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특수임무를 받고 어느 공장에 팀장으로 갔을 때의 일이 생각납니다.

그 때, 그곳에는 팀원이 8명이 있었는데 한명씩 대면하다 보니 자기를 뺀 나머지는 다 옳지 않다고 하더군요.

팀장인 나도 그 얘기를 들은 뒤  긴장을 했지만 그걸 타파해 줄 때까지는 그들은 화목하지 않았으니까요!

집단의 제 목적을 잘 이행하려면 제일 우선인 것이 화목인데...

그 만큼 나의 역할이 필요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오늘도 오후 근무라서 아침 일찍부터 열심히 설쳤습니다.

수족관 물갈이도 끝냈고 통장의 마지막 임무인 민방위교육통지서를 전달하기 위해 아파트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나마 오후 근무일 때는 이렇게 주변의 이야기로 안부라도 전할 수 있는데 새벽 근무가 되면 그것도 힘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부가 꼭 아침에만 하라는 법은 없으니 시간날 때마다 오후에라도 ...ㅎㅎ

 

조금 더 익숙해지면 책을 읽기도 하고, 틈틈이 여유시간을 즐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업무의 주 목적은 무인정산 시스템이 원할치 않을 시 응급조처를 위한 대기니까요.

물론 그 외 주차장의 안전, 청결, 시민보호 등의 부가적인 일도 무시해서는 안될 일이고...

 

오늘도 일요일 휴일이라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네요.

얼른 집에서 할 일을 끝내야 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을 위한 주문같은 글을 읽으며 남은 시간을 채우겠습니다.

 

《배움의 길 / 조미하 》

 

모든 걸
안다고
착각하지 마라


세 살 어린아이에게도 배울 게 있다


끝없는 배움의 자세가
지혜로운 삶을 살게 한다


나이가 방해된다 생각하는가
죽을 때까지 배워도
세상은 배울 것투성이다


지혜로우려면
끝없는 배움의 자세가 필요하다


지혜로워라
열심히 배워라
누구도 무시하지 못하도록...

 

열심히 살아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출근길에서 본 태화강 국가정원엔 젊음이 늘어서 있다.

https://youtu.be/cgpAG1X0T2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