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안녕하세요? 230404

by 올곧이 2023. 4. 4.

4월 4일 화요일

 

오늘은 쉬는 날입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오늘이 일요일입니다.

동박새가 소나무 꼭대기에서 폴짝폴짝 이나무 저나무로 뛰어 다니며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먹이가 있는지? 아니면 날개짓 연습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법 진지하게 정해진 듯한 동선에서 반복을 합니다.

그 모습을 느긋하게 보고 있으려니 눈가에 흘깃 듬성듬성 남아 있는 산벚꽃 이파리에 마음이 갑니다.

가만보니 진달래 꽃잎도 축쳐저 말라가는 모습입니다.

봄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가? ...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찌부둥 합니다.

그동안 자유로운 자세로 몸을 유지하다가 이젠 일터에 맞게 안쓰던 근육도 쓰야하니 그런가 봅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처럼 또 하나의 메달을 받기 위해서는 참으면서 이겨내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비싼 돈을 내면서 헬스장에 다니는 것 보다는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드니 좋습니다. ㅎㅎ

그리고, 엊저녁에는 아랫마을에 사는 자형 내외와 간단하게 한잔을 하면서 근육도 풀어 줬습니다. ㅎㅎ 

 

그래서 그런가요? 몸이 근질거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단했던 영남알프스 완등에 나서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3개는 정복했고 나머지 5봉이 남았으니 잘하면 4월에 완등할 수 있을 갓 같습니다.

휴일을 맞기 위해서는 일주일이 필요한데 휴일마다 일정이 완등에 맞춰지기를 간절해 봅니다.

목표는 이뤄질 때만이 농축된 바램들이 폭발하면서 환희로 거듭나거든요...!

 

특히, 오늘은 미세먼지도 없다고 하고, 지금 기온이 10도니까 활동하기엔 딱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벚꽃나무 전체가 벌겋게 보이는 것이 꽃잎은 떨어지고 꽃대만 남아서 그런가 봅니다.

어쩌면 넓은 벌판에서 낮은 곳을 밝히는 민들레, 냉이, 별꽃들을 보며 나비가 되어 보는 기분이 더 괜찮을 것 같네요.

준비되셨나요? 그럼, 나는 산으로, 그대들은 들판으로...

힘차게! 출 바~아~알!

 

태화동에서...

https://youtu.be/C3fNiwwSnv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