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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331

by 올곧이 2023. 3. 31.

3월31일 금요일

 

봄이 되었다지만 아침 기온은 조금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온도계를 보니 9도 남짓 되지만 바람이 불지않으니 꽃들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네요.

뒷산을 보니 가까이는 진달래가 조금은 퇴색되는 듯이 보이고, 태화사 절 터엔 개나리가 한창입니다.

앞쪽 남산에도 초록의 잎들과 연분홍 진달래에  벚꽃이 만발했는지?

여기저기 하얀색이 섞여서 끝내 주는 것을 보면 역시 봄은 봄인가 봅니다.

 

3월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갑자기 얻은 직장이라서 어리벙벙한데다 자유의 몸으로 있다가 구속되는 기분이 듭니다.

뭔가는 해야 할 것들이 머리 속에서 나오질 않고 경상도 사투리로 뭔가는 끼꿈한 무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동성이 없는 스케쥴 때문에 영남알프스 완등도 차질을 빚었고 처가집 조카 결혼식에도 못가게 생겼으니...

그 뿐만이 아니고 그동안 정들었던 통장님들에게 작별인사도 드려야 할 것 같은데 도무지 머리가 갈팡질팡해서...

아무래도 통장회의 수장인 회장이나 총무에게는 전화라도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년도 안돼서 그만 두면서 인사도 못하는 인간이 되어서야 말이 안되는 일이지요?!

 

오늘은 새로운 일터에서 내가 주관이 되어 업무를 최종 점검하는 날입니다.

선배가 하던 일을 곁눈으로 지켜봤지만 막상 내가 주인공이 되어 실행을 한다니 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침 잠도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잠을 설쳤으니까요!

 

마음의 각오는 단단히 했습니다.

닥치면 하는 거지뭐! 안돼면 그 때는 별수없이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도 체면이야 좀 깎이겠지만...ㅎㅎ

설마 산사람을...?  그것 하나 못한다고 죽이기야 하겠나? 할 수 있다! ㅎㅎ

마음이 밝아집니다. 그리고, 자만의 주문을 욉니다. "역시 너는 할 수 있는 놈이야!"

 

업무개시 시간보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해야 하니 바쁘게 움직여야겠습니다.

잠깐 바깥 날씨를 살피니 오늘은 쾌청할 것 같습니다. 힘 내시고...

오늘도 자유분방하게 즐기면서 하루를 먹지게 보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근무지에서 본 꽃다지는 어디론가 가자는데...

https://youtu.be/mzrl6yM2oh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