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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9

칠월 240701 7월 1일 월요일  안녕하세요? 칠월의 하늘은 파랗습니다.어제 내린 비 때문에 미세먼지까지도 싹 씻겨 내렸는지 세상 모든 것이 세수를 한 듯 깨끗하게 보입니다. 다만 바람이 불지 않는 여름 날씨라서 약간 더위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오늘은 칠월입니다.칠월이라? 하고 머리 속 칠판에 쓰고보니 이육사선생님의 詩가 제일 먼저 떠 오릅니다.그냥 스칠까 생각하다가 인지능력도 시험해 볼 겸으로 아는데 까지 읊어 봅니다. 청포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 2024. 7. 1.
안녕하세요? 231024 10월24일 화요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잡꿈에 시달리며 자고 있다가 아내가 깨워서 간신히 일어 났습니다. 대충 얼굴을 씻고 밖을 보니 하늘엔 흰구름으로 장막을 쳤고 시간은 벌써 반나절이 다 돼 가는군요. 오늘은 오후에 근무를 나가야 되는데 아직 몸이 쾌청하지 않으니까 걱정이 됩니다. 요즘에는 감기와 독감과 코로나가 동시에 공격을 하니 사람들도 의사도 혼돈상태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기증세라며 문진을 하고서 감기약을 처방을 받지만 그건 잘못이랍니다. 감기와 독감과 코로나가 각각의 치료방법이나 약이 다르다고 하는데 갑자기 의문이 듭니다. "나는 '감기몸살'이라고 처방을 받았는데 의사는 정확히 판단을 했을까?" ㅎㅎㅎ 그러고 보니 오늘이 일주일 짼데 혹시 코로나는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마구 머.. 2023. 10. 24.
안녕하세요? 230510 5월10일 수요일 아침 기온이 12도인데 빰에 닿는 공기는 신선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뒷산에서 참새 두마리가 의논이나 한 듯 신선한 공기를 가르며 폴폴 날아내립니다. 아마도 눈 뜨기가 바쁘게 인간세상을 구경이나 하려는 듯 동네로 관광을 나선 듯 합니다. 어제는 친구 병태가 사진 두장을 카톡으로 보내왔습니다. 지난 기억이라면서 SNS에 떴다고... 친구는 사업을 하는데 강골이면서 삐쩍말라서 고집 센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마음이 여린 친구입니다. 사진을 보니 십여년 전에 중국을 여행하면서 호도협 가까운 객잔 뒷편으로 난 차마고도 입구에서 찍은 장면입니다. 하얀 구름이 눈앞을 흐르는 객잔에서 아래로는 호도협이, 위로는 하늘 끝까지 뻗쳐 올라간 산이 압도하는 곳이었지요.객잔 난간에 서면 간담이 서늘하기 까지 했는.. 2023. 5. 10.
아침인사 230106 1월 6일 금요일 오늘도 어제와 같이 어두컴컴한데 아마도 어제의 미세먼지가 그대로 머물고 있나 봅니다. 그나마 어제보다는 조금 넓은 풍경이 보이는 것으로 미뤄 미세먼지를 밀어 내려고 바람이 열일을 하는 모양입니다. 기온은 영점보다 조금 아래에 있지만 미세먼지가 걷히면 햇살도 그만큼 따스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은 우리나라 24절기 중 스물세 번째 절기인 소한(小寒)입니다. 작은 추위라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한(大寒)도 물론 있지만 대한이 소한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니 알만 하지요? 아마도 나같이 추위를 타는 사람이라도 오늘만 잘 넘기면 추위 걱정은 조금 덜하지 않겠습니까? ! 하긴 요즘은 옷이 좋아져서 걱정을 덜 해도 되지만 예나 지금이나 입는 사람과 구경하는 사람은 따로 있겠지요?! 옷을 생각하.. 2023.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