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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글275

안녕하세요? 230303 3월 3일 금요일 뒷산에는 햇살이 비치지만 우리집은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아서 컴컴합니다. 바람이 없어서 창을 열어도 냉기가 들어오지는 않지만 온도계는 간당간당하게 0점에 메달립니다. 한참동안 서 있었지만 새소리는 들리지 않고 이예로를 오르는 차소리만 바쁘게 들립니다. 그러고 보니 이예로가 부분 개통에 이 정도면 완전 개통될 시는 소음문제가 생길 듯 싶네요. 세수를 하고 거울을 봤더니 코 밑에는 잡힌 물집 때문에 못 생긴 얼굴이 더 형편없이 되었습니다. 면역이 떨어졌다고는 예상하지만 그렇게 경사가 진 길도 아닌 동네산 13㎞에 이 정도가 되다니...? 먼 옛날(79년?) 얘기지만 회사의 산악경보대회에서 초장에 퍼져버린 동료를 업고도 4위를 했는데... 오늘은 면역을 다시 키우는 방법이 있는지? 그것에 대.. 2023. 3. 3.
안녕하세요? 230302 3월 2일 목요일 붉은 빛이 감도는 봄 햇살이 태화사 뒷산 꼭대기에 신비롭게 앉았습니다. 적당하게 쌀쌀한 4도 안팎의 기온이 이불 속에서 나른했던 근육을 다시 뭉치게 합니다. 삼일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어제는 가족 모임을 했습니다. 넓은 바다와 생선회를 좋아하는 가족들은 언제나 단골식당인 정자에 있는 부산횟집으로 갔습니다. 현역에 종사하는 막내동생도 삼일절의 혜택으로 쉰다고 해서 번개처럼 모였지요. ㅎㅎ 생선회가 쫄깃하고 맛 난다며 추가로 시켰고, 내친 김에 바다 조망이 좋은 카페에서 그네까지... 무엇보다 가끔가다 놀려기도 했지만 가족이니 뒤끝이 없어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이숙량의 시를 보았습니다. 지식이 짧아서 교과서에 나왔던 인물들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숙.. 2023. 3. 2.
안녕하세요? 230301 3월 1일 수요일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봄 바람이 살랑대는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1919년 3월 1일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이지요. 전국의 많은 지방에서도 재현운동을 하겠지만 내고향 병영에서는 대대적으로 했는데 올 해도 아마 하겠지요?! 북한에서도 3.1절 만큼은 기념한다고 하니 우리도 태극기 만큼은 달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근 아침에 일어나기 무섭게 베란다에 태극기를 내걸었습니다. 어제는 오후 늦게 산책을 나섰다가 입화산을 돌고 내친 김에 남산까지 돌았.. 2023. 3. 1.
안녕하세요? 230227 2월27일 월요일 일곱시 44분을 향해 가는 이 시각! 우리동네는 영하 2도로 다소 차가운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다행히 바람은 없고 햇살이 맑아서 동네 풍경은 오히려 따스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새해라고, 검은 토끼 해라고, 호들갑을 떨면서 시작한 올 해도 벌써 두 달째의 막바지 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조금 더 익숙한 자세로 어제보다는 스무스(smooth)하게 시작을 하고 있는지요? 날마다 쉬다가 놀다가 하는 백수라는 직업(?)으론 오늘이 몇 날인지도 달력을 보며 계산을 합니다. 기껏 한다는게 몇 월 달이라는 것만 잊어버리지 않으려 신문도 보고 뉴스도 보고 할 뿐이지요! ㅎㅎ 최근에는 잇몸의 염증으로 알콜을 멀리해서 그런지, 오히려 총기가 더 없어졌는것 같이 생각됩니다. .. 2023.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