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글275 아침인사 221223 12월23일 금요일 아이구 추워! 일기예보가 딱 들어 맞았습니다. 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청소를 한 것을 보니 간밤에 바람이 열심히 움직였다는 것이겠지요? 아직도 바람은 불고 있지만 그렇게 센 것은 아니지만 기온은 영하 6도에 머물러 있네요. 요즘 심심찮게 울던 새들도 입술이 얼었는지 조용하기만 한 세상입니다. 어제는 점심 약속을 성안동(聖安洞)에서 하기로 해서 올라 갔더니 눈발이 내렸습니다. 모처럼 눈을 봐서 신기했는데 멀리 보이는 가지산은 이미 하얀모자를 쓴 것 같이 눈이 많이 왔나 봅니다. 기분은 당장 차를 돌려서 눈밭으로 달려가고 싶었지만 점심약속이 진정제 역할을 해 줬네요. 오늘 아침에도 가지산이 삼삼하게 눈에 아련거렸습니다. 오늘은 서당에도 가야하고 저녁에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산에 갈 형.. 2022. 12. 23. 아침인사 221222 12월22일 목요일 일기예보에도 그랫지만 비 온 뒤 한파가 온다더니 진짜 춥습니다. 아직 밖에는 나가지 않았지만 현관을 빠져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텁다는 것만으로도 짐작이 가능하니까요! 다행히 날씨가 맑으니 금방 열이 오를 것 같아서 오늘 점심약속엔 지장이 없을 듯 합니다. 엊저녁에 들었는데도 까먹고는 집사람이 일찍 일어나서 깜짝 했습니다. 알아듣기 쉽게 한국말로 "내일은 수영이 가게에 일 도와주러 가야한다"고 분명히 얘기했었는데...ㅋㅋ 오늘이 동지라서 죽 집(가게)을 운영하는 동생(지인)이 도와달라고 한 모양입니다. 그렇네요! 오늘이 빨간 팥죽에 하얀 새알 수제비를 먹는 동지였네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 "동지섣달 해는 노루꼬리만 하다"는 속담도 있는데... 오늘 점.. 2022. 12. 22. 아침인사 220105 1월 5일 수요일 옅은 구름이 하늘에 쫘악 깔려서 해가 올랐올 시간이지만 약간은 컴컴합니다. 기온만 영하라면 눈을 기대해 보겠지만 기온이 2도에다 바람이 없으니 기대는 접어야겠지요?! 그러고 보니 오늘이 절기상 소한(小寒)입니다. 소한은 해가 바뀌고 처음 나타나는 절기인데 우리의 속담 "대한이 소한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거나 "소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죽은 사람은 없다"는 것에 비추어 보면 가장 추운날인 듯 합니다. 그나마 아직은 그다지 춥지는 않아 새해들어 처음 열리는 태화장이 위축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태화장을 생각하니 포장마차 가판대에 선짓국은 모락모락 김을 토해내며 손님을 유혹하고, 어묵을 주문해 놓고 어묵국물이 찰랑한 대접이 나올 때까지 언 손을 비비며 공손히 기다리고.. 2022. 1. 5. 이전 1 ··· 66 67 68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