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글275 안녕하세요? 230505 5월 5일 금요일 『오늘은 어린이 날인데 비는 추적거리고 애들은 새 신을 앞에 두고 탄식소리로 애닲겠다 하필이면 오늘날 비가 와서는... 죄인이 된 엄마는 누가 달래줘야 하나?』 엊저녁 부터 내리던 비가 점점 굵어지더니 이제는 완전히 비요일이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의 마음은 하늘을 찌를 듯 할 텐데 너무 찔러서 하늘에 구멍이 났나? ㅎㅎㅎ "사돈 남 걱정 한다"는 속담도 있더니 내가 오늘은 청소 당번인데 나는 또 어찌하나? 닦고 나면 또 젖고를 반복할 텐데 ... 오늘은 만만치 않은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날이 어디 오늘 뿐이겠습니까? 이 참에 단단히 맘 먹고 다음에는 무덤덤 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연습을 하는 자세로... 어제는 봉급이 나왔습니다. "어마나!" 내 시선이 아주 천천히 한 .. 2023. 5. 5. 안녕하세요? 230504 5월 4일 목요일 구름이 잔뜩끼었지만 대기는 깨끗해 보입니다. 산새들의 울음도 없고 아카시 꽃 아래 텃밭에는 고추모랑 상추랑 마늘이랑 정답습니다. 공기가 정체되어선지 창문을 열자마자 달콤한 아카시 향이 한마디로 끝내 줍니다.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 근무라서 인사가 급하네요.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데... 글쎄요? 느긋한 백수였다가 시간에 쫓기며 사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됩니다. 지게차 운전 시험 준비 중일 때 강사님의 말씀이 떠 오릅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대부분 두 가지 동작을 한 번에 못한다"고 핀잔 아닌 바른말이... 운전대를 잡고 달려 가면서 포크를 올려야 되는데, 정지해서 포크를 만지니 시간만 까먹고...ㅋㅋ 지금 생각해도 딱 맞는 말인 듯 생각.. 2023. 5. 4. 안녕하세요? 230503 5월3일 수요일 작정을 하고 느긋하게 일어났습니다. 실은 여섯시에 일어나 물통(?)을 비우고 작정을 하고 누웠지만 잡다한 꿈이 방해를 하여 눈만 감고 있었네요. 그런데, 앞베란다 창으로 바깥을 보고 있으려니 유리에 굴곡이 잡혀서 흠칫 놀랐습니다. 예전에 발견하지 못한 것이었는데 불량 유리를 끼웠구나 하는 생각을 할 때 쯤 그게 아니었음을 느낍니다. 불량 유리라면 그 곳이 특정되어야만 하는데 시선을 움직이는 곳마다 굴곡이 따라서 옮겨 옵니다. 그제서야 "아! 큰일이다. 이건 내 눈의 문제구나!"하고 뒤늦은 판단을 하고 눈을 떴다 감았다를 해 봅니다. 그리고는 왼쪽 눈이 이상한 것을 최종 판단하고 눈을 안정시켜 보려고 방으로 이동합니다. 조금은 걱정을 하고 방으로 들어 가려는데 뒷 베란다로 나가는 문에 커텐.. 2023. 5. 3. 안녕하세요? 230502 5월2일 화요일 안녕하시지요? 어젯밤 잠을 푹 잤는지 오늘은 조금 이른 시간에 잠을 깼습니다. 하루가 그만큼 길지도 모르겠지만 날씨처럼 아침 기분이 참 좋습니다. ㅎㅎ 벌써 어제가 되었지만 꽃피는 사월을 보내고 "가정의 달"인 오월을 맞았습니다. 역시나 가정의 달 인 만큼 어제 쉬는 날을 골라 가족 모임을 했습니다. 이제 팔순도 넘겨버린 어머니 같은 누님에게는 죄성한 마음 가득입니다. 하루하루가 귀한 시간일 텐데 내가 일을 한다는 이유가 생겨서 가족모임을 미루고 있었으니... 모임을 마치고 부산 집으로 내려가면서 하시는 말씀에 누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아쉬운 맘이 듭니다. "식아 울산에 올라오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은데..." 어제는 정자에 있는 횟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시고 .. 2023. 5. 2.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6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