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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글259

안녕하세요? 230405 4월 5일 수요일 식목일이자 하늘이 점점 맑아 진다는 청명(淸明) 아침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들에겐 조금 불편이 되겠지만 나무들은 이사집에서 짜장면을 먹듯 신나겠습니다. 아침 일찍 집사람과 딸래미가 집을 나서고 있는 것을 보니 투표를 하러 나가나 봅니다. 내고향 울산에는 심장마비로 돌아간 교육감(노옥희)의 후임자를 뽑는 보궐선거가 있는 날이기도 하네요. 후보로는 김주홍씨와ㅏ 노옥희씨의 부군인 천창수씨가 나섰는데 글쎄요? 박빙의 승부가 될 듯 한데...? 누가 되더라도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여 학생들이 올바르게 클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제는 쉬는 날이라서 신불산과 간월산을 올랐었지요! 평일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조용해서 멀리서 들리는 전기톱 소리와 딱다구리가 나무를 찍는 .. 2023. 4. 5.
안녕하세요? 230404 4월 4일 화요일 오늘은 쉬는 날입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오늘이 일요일입니다. 동박새가 소나무 꼭대기에서 폴짝폴짝 이나무 저나무로 뛰어 다니며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먹이가 있는지? 아니면 날개짓 연습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법 진지하게 정해진 듯한 동선에서 반복을 합니다. 그 모습을 느긋하게 보고 있으려니 눈가에 흘깃 듬성듬성 남아 있는 산벚꽃 이파리에 마음이 갑니다. 가만보니 진달래 꽃잎도 축쳐저 말라가는 모습입니다. 봄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가? ...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찌부둥 합니다. 그동안 자유로운 자세로 몸을 유지하다가 이젠 일터에 맞게 안쓰던 근육도 쓰야하니 그런가 봅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처럼 또 하나의 메달을 받기 위해서는 참으면서 이겨내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비.. 2023. 4. 4.
안녕하세요? 230401 4월 1일 토요일 아~ 오늘부터 사월이구나! 온갖 꽃들이 너가 잘났느니? 내가 잘났느니? 자랑하듯 피어나고 메마른 가지 위에는 새로 나온 속닢들이 봄바람에 곡예를 하듯 한들거리는 사월! 어디 그 뿐입니까? 우리나라 청록파 시인인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 가 생각 나죠? ㅋ~ 알켜 드릴까요? ㅎㅎ 《사월의 노래 / 박목월 작사. 김순애 작곡》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2023. 4. 1.
안녕하세요? 230331 3월31일 금요일 봄이 되었다지만 아침 기온은 조금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온도계를 보니 9도 남짓 되지만 바람이 불지않으니 꽃들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네요. 뒷산을 보니 가까이는 진달래가 조금은 퇴색되는 듯이 보이고, 태화사 절 터엔 개나리가 한창입니다. 앞쪽 남산에도 초록의 잎들과 연분홍 진달래에 벚꽃이 만발했는지? 여기저기 하얀색이 섞여서 끝내 주는 것을 보면 역시 봄은 봄인가 봅니다. 3월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갑자기 얻은 직장이라서 어리벙벙한데다 자유의 몸으로 있다가 구속되는 기분이 듭니다. 뭔가는 해야 할 것들이 머리 속에서 나오질 않고 경상도 사투리로 뭔가는 끼꿈한 무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동성이 없는 스케쥴 때문에 영남알프스 완등도 차질을 빚었고 처가집 조카 결혼식에도.. 2023.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