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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502

by 올곧이 2023. 5. 2.

5월2일 화요일

 

안녕하시지요?

어젯밤 잠을 푹 잤는지 오늘은 조금 이른 시간에 잠을 깼습니다.

하루가 그만큼 길지도 모르겠지만 날씨처럼 아침 기분이 참 좋습니다. ㅎㅎ

 

벌써 어제가 되었지만 꽃피는 사월을 보내고 "가정의 달"인 오월을 맞았습니다.

역시나 가정의 달 인 만큼 어제 쉬는 날을 골라 가족 모임을 했습니다.

이제 팔순도 넘겨버린 어머니 같은 누님에게는 죄성한 마음 가득입니다.

하루하루가 귀한 시간일 텐데 내가 일을 한다는 이유가 생겨서 가족모임을 미루고 있었으니...

모임을 마치고 부산 집으로 내려가면서 하시는 말씀에 누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아쉬운 맘이 듭니다.

"식아 울산에 올라오면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은데..."

 

어제는 정자에 있는 횟집에서 점심 식사를 하시고 모처럼 우리집으로 모셨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푸른 바다를 구경 하시라고 경주 쪽으로 돌던지 주전쪽으로 돌곤 했었지만,

어제는 아내가(이제부터 집사람을 이렇게 부르기로)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아마도 연로한 탓에 걸음이 불편한 큰 누님에게 양귀비와 모란이 핀 국가정원을 보여 주고 싶었나 봅니다.

그런데, 내가 주차를 하러 간 사이 관람차를 타려고 갔지만 3시간 정도 기다려야 된다는 안내를 받고 ...?

결국 포기를 하고 집으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창녕누님과 여동생이 빠졌지만 점심 뒷풀이 집에서 해서 그런지 속 시원히 웃고 떠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산 누님은 동생 집에 온 기념으로 화분에 심긴 다육이를 갖고 싶다고 해서 포장해 드렸습니다.

다육이를 보면서 동생과 올케 모습을 떠올리시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아침근무라서 조금 바빠야 되지만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아직 시간여유가 많습니다.

신문 읽을 시간도 모자라서 들고 갔었는데 오늘은 정독을 하고서도 시간이 남으니까요...

 

이제 밖이 환해졌습니다.
강 건너 남산에 펼쳐진 녹음도 선명히 보이고요.

오월이 되니 꽃 보다는 짙은 녹음이 더 아름답고 싱싱해 보입니다.

우리도 그들 같이 푸르고 싱싱해서 나날이 활기찬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것들이 우리를 푸르게 할지?
힘차게 나가 봅시다. 화이팅!

 

태화동에서...

태화강변을 따라서 소원등도 흐르네요

https://youtu.be/bMWqmn1CN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