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토요일
일곱시가 넘었는데도 창이 어두워서 그랬는지 늦잠을 잤습니다.
밖을 내다보니 토닥토닥 빗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세상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출근에다 청소 당번이어서 빨리 나가야 되는데 좀 서둘러야 겠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근무가 쉽기도 하지만 까다롭습니다.
쉬운 것은 주차장 이용객들이 적으니 그만큼 덜 더렵혀 지고, 까다로운 것은 화장실 바닥이 쉬이 더럽혀 지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쉬운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습니다마는 공통된 것은 내가 원인제공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해결하는 방법에는 내가 주도 할 수 있습니다. 참 쉽지요!
말이니까 더더욱 쉬운 것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지요!
어제는 이팝나무 꽃들이 수명을 다하고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강변을 따라 절에서 쳐 둔 소원등들이 용트림을 하듯 끝도없이 이어져 있는데도 꽃은 떨어집디다.
그랬네요! 꽃들이나 사람들이나 수명을 다했으면 미련없이 떠나주는 것이 옳은 일이지요!
하지만 그 일이 그렇게 자기 맘대로 안되니 나머지는 신에게 기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이 아닐지?
오늘은 넓은 주차장에 내리는 비를 보면서 또 어떤 생각들을 꺼집어 낼지?
일단은 출발 해 보겠습니다.
주말은 즐겁게 보내라고 있는 것! 아시죠?
꼭 그렇게 만드실 것을 믿습니다.
태화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