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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30120

by 올곧이 2023. 1. 20.

1월20일 금요일

 

일어나기 바쁘게 바깥동정을 살핍니다.

바람은 없고, 하늘도 옅은 구름만 퍼질고 누웠고, 기온도 2도에 가까우니 오늘은 활동에 딱입니다.

오늘이 24절기 중에 마지막인 대한(大寒)이니 이제 음력으로도 해를 넘기는 때가 되었나 봅니다.

그리고, 대한은 소한보다는 따뜻하다고 했는데, 지난 소한 때도 따스했으니 오늘은 어쩌면 더울지도? ㅋ(농담)

 

달력을 보니 내일, 모레면 설날입니다.

제사는 없지만 그렇더라도 명절에 맞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먹거리를 준비해야 하겠지요?

때마침 오늘은 울산의 5일장을 대표하는 태화장이 열릴 텐데 집사람은 태화장을 가까이 두고 새벽시장에 가잡니다.

아마도 대목장(場)이 서는 날이라서 많이 붐빌 것을 염두에 두고 내린 결론이 아닐까 싶지만, 거기도 마찬가지일 텐데...

그래서, 노인정 할머니들 말씀으로 "여자 말을 잘 들어야 노후가 편안하다"고 세뇌를 당했지만 한마디 보태 봤습니다.

"여기나 거기나 가격은 별 차이 없을 건데...?" 라며 한마디 보탰다가 

역시나 "채소는 새벽시장이 훨씬 싸거덩요! 괜히 차타고 가자 했을까봐?" 라고 여지없이 한방 먹었습니다. ㅋ~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 속으로 뉘우쳐 봐야 이미 당했는 걸 뭐! ...ㅋㅋㅋ

" 아 빨리 가요!" 라는 핀잔 섞인 보너스를 받기 전에 퍼떡 일어나야 겠습니다.

 

올 해는 한 살을 더 먹은 만큼 더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데 연초부터 이런 모습을 만들다니 ...

다행인 것은 아직 음력으로는 해가 바뀌지 않았다는 것.

설을 쇠면 그 때 부터는 진짜 잘 해야지! 하고 맘 속으로는 착한 척 해 봅니다. ㅎㅎㅎ

 

누군가 장바구니를 옆에 끼고 쳐다봐서 오늘은  여기서 안부를 마감해야 겠습니다.

좋은 날씨 허투루 보내지 마시고,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한 설을 맞도록 준비 합시다.

그럼, 화이팅으로...

 

태화동에서...

친구가 보내준 시장풍경

https://youtu.be/w1lhGDO1qM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