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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63

안녕하세요? 230316 3월16일 목요일 비가 내릴 듯한 찌부둥한 하늘입니다. 이 시간인데도 바람만 지나갈 뿐 동네는 아직도 잠에서 깨지 못하고 누웠습니다. 창 밖에 매달아 둔 온도계는 10도에서 길을 잃은 듯 가만히 서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쾌청하기는 걸렀습니다. 차라리 보슬보슬 봄 비라도 내려서 대지를 더 묽게 만들어 주면 더 많은 새싹들이 봄 볕을 즐기지 않을까 싶은데...?! 날씨라는 것이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또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지요. 엊저녁에는 모처럼 고교 동기생들이 모이는 자리라서 밤이 이슥하도록 즐겼습니다. 우리반은 30명씩 2개 반이었으니 어림잡아서 30명은 족히 모여야 할테지만 20여명만 나왔습디다. 못 나온 친구 중에서는 먼저 간 이들도 있을 테고, 제 2의 고향을 만들려고.. 2023. 3. 16.
안녕하세요? 230315 3월15일 수요일 안녕하십니까? 이제 아침이라도 그렇게 쌀쌀하지는 않지요? 지금 기온이 10도나 되고 아침에는 바람도 불지않으니 그야말로 봄이 무르익었나 봅니다. 구름도 이리저리 흩어져 있지만 파란 하늘이 배경이 되고 있으니 멀리 산들도 잘 보입니다. 아마도 월요일 저녁 비가 대기청소를 제법 잘 한 것 같아서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엊저녁은 딸래미와 셋이서 동네식당(영농후계자...)에서 돼지고기를 굽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계획을 한 것 처럼 화이트 데이를 핑계로 뭔가는 즐거운 이벤트를 하고 싶어서 선택을 한 것이지요. 여섯시를 약속으로 하고 잠깐 남산을 한바퀴 돌고 가려고 했는데 역시 산은 평지를 걷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마음은 재촉을 하지만 산에서만 볼 수 있는 봄 풍경들이 걸음을 자꾸 방해를 했습니.. 2023. 3. 15.
안녕하세요? 230313 3월13일 월요일 안녕하십니가? 지난 주말은 즐겁게 보내셨겠지요? 저도 지난 토요일은 처조카의(큰처남 딸래미) 결혼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영주에 다녀왔습니다. 조카의 결혼식은 평생에 한 번 있는 일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의 축복고 함께 당연히 엄숙하고 즐겁게 치뤘습지요! 예전에 우리가 할 땐 말없이 엄숙하기만 했었지만 요즘은 신랑 신부가 자연스런 춤까지 추면서 그야말로 축제였습니다. 서로에게 꼭 필요한 반려자로써 오래오래 건강하고 즐겁게 백년해로 하기를 ... "우리도 한 번 더 할까요?" 하는 집사람을 보니 "많이 부러웠는가 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조카 덕분에 오랜 만에 축제같은 결혼식도 잘 봤지만 쉽게 갈 수 없는 여행을 다녀 온 듯한 기분은 덤이겠지요?! 리무진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오.. 2023. 3. 13.
안녕하세요? 230310 3월10일 금요일 삐루 삐리루! 노고지리 같기도 하고 모습은 찾을 수 없지만 숲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소리에 오랫동안 찾아봤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어릴 때 보리 밭을 지나가면 수직으로 저 높이 날아올라 한껏 노래를 부르다가는 수직으로 내려오는 새! 시원한 보리밭이 생각나서 한참을 눈을 고정 시키고 생각에 잠겨 봤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보리밭은 옛 일이지만 엊저녁에 쏟아진 소나기가 더 확실히 보입니다. 덕분에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2도가 낮은 8도에 머물러 있네요. 어제 소나기는 틀림없이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감로수였을 것이지만 놀란 것은 유난히 빗방울이 컸습니다. 먼지 위로 한방울 툭 떨어지니 먼지들이 사방으로 비산되고 컴지막한 구멍이 보이는 것이 투둑툭툭 쏟아지니... 햇빛이 밝아서 비가 오리라곤 전혀.. 2023.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