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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315

by 올곧이 2023. 3. 15.

3월15일 수요일

 

안녕하십니까?

이제 아침이라도 그렇게 쌀쌀하지는 않지요?
지금 기온이 10도나 되고 아침에는 바람도 불지않으니 그야말로 봄이 무르익었나 봅니다.

구름도 이리저리 흩어져 있지만 파란 하늘이 배경이 되고 있으니 멀리 산들도 잘 보입니다.

아마도 월요일 저녁 비가 대기청소를 제법 잘 한 것 같아서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엊저녁은 딸래미와 셋이서 동네식당(영농후계자...)에서 돼지고기를 굽기로 했습니다.

아침에 계획을 한 것 처럼 화이트 데이를 핑계로 뭔가는 즐거운 이벤트를 하고 싶어서 선택을 한 것이지요.

여섯시를 약속으로 하고 잠깐 남산을 한바퀴 돌고 가려고 했는데 역시 산은 평지를 걷는 것과는 달랐습니다.

마음은 재촉을 하지만 산에서만 볼 수 있는 봄 풍경들이 걸음을 자꾸 방해를 했습니다.

산어귀의 농원에서 날아오는 매화향이 가득한 솔마루 길엔 진달래가 만발을 했고 제비꽃도 보였습니다.

누가 심었는지 노란 개나리가 "메~롱! 나 좀 봐라!"라는 듯 혓바닥을 내밀고 동백꽃도 함박웃음으로 반겼습니다.

산을 내려오니 약속장소까지 4~50분 거리가 남았는데 시간은 30분이 채 되지 않아 뛰다가 걷다가 안절부절...ㅋ

다행히 지나가는 길에 SWING 킥보드가 보여서 난생 처음으로 앱을 깔고 사용을 해봤습니다.

역시 필요는 발명을 부른다더니 킥보드도 이런 사정을 겪고 발명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덕분에 시간에 맞춰 도착을 해서 점수를 제대로 받았다고 봐야겠지요? ㅎㅎ

 

오늘은 또 어떤 일들로 재미를 느끼게 될지?

달력을 보니 이승만정권의 부정투표에 항의한 "3.15 의거의 날"이자 "상공의 날"이네요.

민주화가 꼭 필요한 것은 알지만 과하면 탈이 나듯이 요즘 정치권이 운동권으로 오염되고 있어서 조금 식상합니다.

차라리 찌그러 들고 있는 경제라도 확실히 살릴 수 있도록 상공인들 사기나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오늘 오후엔 칫과에도 가야하고, 저녁에는 아파트 대표회의도 있어서 서당에는 못 갈 것 같습니다.

무슨 일을 하던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그게 재미 아니겠습니까? ㅎㅎ

 

무리를 했어도 아프지만 않으면 성공한 삶입니다.

오늘도 멋지게 붙어 봅시다. 화이팅!

남산 솔마루 길은 온통 진달래

https://youtu.be/otCpCn0l4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