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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63

안녕하세요? 230302 3월 2일 목요일 붉은 빛이 감도는 봄 햇살이 태화사 뒷산 꼭대기에 신비롭게 앉았습니다. 적당하게 쌀쌀한 4도 안팎의 기온이 이불 속에서 나른했던 근육을 다시 뭉치게 합니다. 삼일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어제는 가족 모임을 했습니다. 넓은 바다와 생선회를 좋아하는 가족들은 언제나 단골식당인 정자에 있는 부산횟집으로 갔습니다. 현역에 종사하는 막내동생도 삼일절의 혜택으로 쉰다고 해서 번개처럼 모였지요. ㅎㅎ 생선회가 쫄깃하고 맛 난다며 추가로 시켰고, 내친 김에 바다 조망이 좋은 카페에서 그네까지... 무엇보다 가끔가다 놀려기도 했지만 가족이니 뒤끝이 없어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이숙량의 시를 보았습니다. 지식이 짧아서 교과서에 나왔던 인물들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숙.. 2023. 3. 2.
안녕하세요? 230301 3월 1일 수요일 『기미년 삼월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봄 바람이 살랑대는 오늘은 삼일절입니다. 1919년 3월 1일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날이지요. 전국의 많은 지방에서도 재현운동을 하겠지만 내고향 병영에서는 대대적으로 했는데 올 해도 아마 하겠지요?! 북한에서도 3.1절 만큼은 기념한다고 하니 우리도 태극기 만큼은 달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근 아침에 일어나기 무섭게 베란다에 태극기를 내걸었습니다. 어제는 오후 늦게 산책을 나섰다가 입화산을 돌고 내친 김에 남산까지 돌았.. 2023. 3. 1.
안녕하세요? 230227 2월27일 월요일 일곱시 44분을 향해 가는 이 시각! 우리동네는 영하 2도로 다소 차가운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다행히 바람은 없고 햇살이 맑아서 동네 풍경은 오히려 따스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새해라고, 검은 토끼 해라고, 호들갑을 떨면서 시작한 올 해도 벌써 두 달째의 막바지 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조금 더 익숙한 자세로 어제보다는 스무스(smooth)하게 시작을 하고 있는지요? 날마다 쉬다가 놀다가 하는 백수라는 직업(?)으론 오늘이 몇 날인지도 달력을 보며 계산을 합니다. 기껏 한다는게 몇 월 달이라는 것만 잊어버리지 않으려 신문도 보고 뉴스도 보고 할 뿐이지요! ㅎㅎ 최근에는 잇몸의 염증으로 알콜을 멀리해서 그런지, 오히려 총기가 더 없어졌는것 같이 생각됩니다. .. 2023. 2. 27.
안녕하세요? 230223 2월23일 목요일 늦잠을 잔 탓일까? 창을 여니 기온이 5도까지 올랐습니다. 하늘도 깨끗하고 바람도 없는데다 시야가 확 트여서 오늘은 딱 떠나기 좋은 날인데...! 마음은 있는데 현실이 따라주지 않을 때 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지요? 그럴 때마다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노력들을 하지요! 오늘이 딱 그런 날인가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가까운 문수산에라도 가고 싶은데... 벌써 카톡으로 아침 안부를 묻는 글이나 사진들이 왔습니다. 하루를 즐겁게 보내자며 웃음을 유도하는 내용도 있고, 인생을 보람되게 살자는 철학적 내용도 있고... 나는 어제 봉사를 하기 위해 태화산을 넘다가 찍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산수유 사진에 안부글을 적어 봄을 전했습니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네요! 최근엔 이.. 2023.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