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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63

안녕하세요? 230404 4월 4일 화요일 오늘은 쉬는 날입니다. 그래서, 나에게는 오늘이 일요일입니다. 동박새가 소나무 꼭대기에서 폴짝폴짝 이나무 저나무로 뛰어 다니며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먹이가 있는지? 아니면 날개짓 연습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제법 진지하게 정해진 듯한 동선에서 반복을 합니다. 그 모습을 느긋하게 보고 있으려니 눈가에 흘깃 듬성듬성 남아 있는 산벚꽃 이파리에 마음이 갑니다. 가만보니 진달래 꽃잎도 축쳐저 말라가는 모습입니다. 봄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는가? ...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찌부둥 합니다. 그동안 자유로운 자세로 몸을 유지하다가 이젠 일터에 맞게 안쓰던 근육도 쓰야하니 그런가 봅니다. 그렇지만 올림픽에 나서는 선수처럼 또 하나의 메달을 받기 위해서는 참으면서 이겨내야만 합니다. 그렇지만 비.. 2023. 4. 4.
안녕하세요? 230402 4월 2일 일요일 미세먼지가 거의 걷혔나 봅니다. 문수산, 남암산이 색상이 조금 흐릴 뿐 잘 보입니다. 가까이 남산에는 초록 빛 잎들 사이로 하얀색의 산 벚꽃과 분홍빛의 산도화가 선명합니다. 점차 봄의 모습을 지우면서 여름으로 가는 과정을 밟는가 봅니다. 어제는 오후 근무라서 12시가 지났을 무렵 자전거를 타고 나갔는데 인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인파에 밀려 자전거를 타고 가려니 자칫 사고가 날 것 같아 자전거를 끌고 갈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머리위에서 떨어지는 꽃잎들이 꽃비라고 해야 할지? 꽃눈이라 해야 할지? 우수수... 어떤 사람은 떨어진 꽃이 아쉬웠던지 길에 쌓인 꽃무덤을 이리저리 돌아가며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내가 기자였다면 어떤 사연이라도 있는지 은근슬쩍 인터뷰라도 요청했을 것 같.. 2023. 4. 2.
안녕하세요? 230401 4월 1일 토요일 아~ 오늘부터 사월이구나! 온갖 꽃들이 너가 잘났느니? 내가 잘났느니? 자랑하듯 피어나고 메마른 가지 위에는 새로 나온 속닢들이 봄바람에 곡예를 하듯 한들거리는 사월! 어디 그 뿐입니까? 우리나라 청록파 시인인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 가 생각 나죠? ㅋ~ 알켜 드릴까요? ㅎㅎ 《사월의 노래 / 박목월 작사. 김순애 작곡》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바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2023. 4. 1.
안녕하세요? 230331 3월31일 금요일 봄이 되었다지만 아침 기온은 조금 쌀쌀하게 느껴집니다. 온도계를 보니 9도 남짓 되지만 바람이 불지않으니 꽃들은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네요. 뒷산을 보니 가까이는 진달래가 조금은 퇴색되는 듯이 보이고, 태화사 절 터엔 개나리가 한창입니다. 앞쪽 남산에도 초록의 잎들과 연분홍 진달래에 벚꽃이 만발했는지? 여기저기 하얀색이 섞여서 끝내 주는 것을 보면 역시 봄은 봄인가 봅니다. 3월도 오늘이 마지막 날이네요. 갑자기 얻은 직장이라서 어리벙벙한데다 자유의 몸으로 있다가 구속되는 기분이 듭니다. 뭔가는 해야 할 것들이 머리 속에서 나오질 않고 경상도 사투리로 뭔가는 끼꿈한 무엇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동성이 없는 스케쥴 때문에 영남알프스 완등도 차질을 빚었고 처가집 조카 결혼식에도.. 2023.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