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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63

안녕하세요? 230412 4월12일 수요일 일기예보가 맞으려는지 남암산이 희뿌연 흔적같이 보일 듯 말 듯 합니다. 산기슭 텃밭 울타리엔 바람에 날려 가다 걸려버린 비닐봉지가 그물을 빠져 나가려고 몸부림을 칩니다. 아무래도 일기에보 대로 최악의 기상상황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흙비가 내리겠다는 예보라서 어제는 좋았다고 말해야 되겠네요?! 살다살다 어제 같은 경험은 처음이었네요. 아침부터 바람이 거세지는가 싶었는데, 등산을 하는 내내 나무들은 바람이 무서워 우는 소리를 냈습니다. 어떤 나무는 우는 것 만으로는 부족했는지? 옆에 있는 나무에게 도와 달라고 탁 탁 탁 탁 치기도 하고, 또, 어떤 나무는 강풍에 맞서다가 장렬하게 가지가 찢어지는 아픔을 겪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나마 등산로가 계곡을 따라 난 길이라서 바람은 높은 .. 2023. 4. 12.
안녕하세요? 230411 4월11일 화요일 파르스럼한 물 위로 하얀 반죽이 담방담방 묽은 반죽은 꼬리를 끌고 불살 따라 물살 따라 신이 난 수제비는 하늘 솥을 돕니다. 오늘은 강풍이 분다고 하더니 하늘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섯시 반만 하더라도 잠잠하게 떠 있던 구름들이었는데 이동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북쪽 지방에는 태풍급의 바람과 비가 온다고 하던데 이쪽은 괜찮으려는지?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렸던 휴일인데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알프스 완등을 위해 영축산에 올라야 하거든요. 시간이 남으면 매년 친구와 나물을 뜯던 계곡으로 가서 방아잎이 있는지도 봐야 되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데 하느님! 간절히 원합니다. 이쪽지방에는 비 바람을 잠재워 주소서... 이미 활은 시위를 떠났습니다. 곧 나가야 하니까요! 모두 다.. 2023. 4. 11.
안녕하세요? 230408 4월 8일 토요일 미세먼지가 없어서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멀리있는 산도 가깝게 보이고 강건너 남산에는 초록치마에 흰색 실로 수를 놓은 듯 산벚꽃이 선명합니다. 모초럼 정말 깨끗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봅니다. 태초의 세상은 어땠을까 궁금해 하면서... 오늘은 토요일이지만 평소보다 더 바쁜 날이 될 듯 합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금, 토, 일요일은 가족들과 시내 나들이를 하러 오시는 손님들이 많으니 당연히 주차장은 바쁘거든요. 특히 주간조는 주차장 이용객들이 오기 전에 청소를 깨끗이 해야하기 때문에 정해진 출근시간 보다 더 일찍 나갑니다. 오늘은 마산에서처 이종조카의 결혼식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내려가기로 약속되어 있었는데 근무가 우선이라서... 사는게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면 분위기가 다운될 것 같.. 2023. 4. 8.
안녕하세요? 230405 4월 5일 수요일 식목일이자 하늘이 점점 맑아 진다는 청명(淸明) 아침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나무를 심는 사람들에겐 조금 불편이 되겠지만 나무들은 이사집에서 짜장면을 먹듯 신나겠습니다. 아침 일찍 집사람과 딸래미가 집을 나서고 있는 것을 보니 투표를 하러 나가나 봅니다. 내고향 울산에는 심장마비로 돌아간 교육감(노옥희)의 후임자를 뽑는 보궐선거가 있는 날이기도 하네요. 후보로는 김주홍씨와ㅏ 노옥희씨의 부군인 천창수씨가 나섰는데 글쎄요? 박빙의 승부가 될 듯 한데...? 누가 되더라도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여 학생들이 올바르게 클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제는 쉬는 날이라서 신불산과 간월산을 올랐었지요! 평일이라서 그런지 너무나 조용해서 멀리서 들리는 전기톱 소리와 딱다구리가 나무를 찍는 .. 202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