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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녕하세요? 230313

by 올곧이 2023. 3. 13.

3월13일 월요일

 

안녕하십니가?

지난 주말은 즐겁게 보내셨겠지요? 

저도 지난 토요일은 처조카의(큰처남 딸래미) 결혼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영주에 다녀왔습니다.

조카의 결혼식은 평생에 한 번 있는 일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의 축복고 함께 당연히 엄숙하고 즐겁게 치뤘습지요!

예전에 우리가 할 땐 말없이 엄숙하기만 했었지만 요즘은 신랑 신부가 자연스런 춤까지 추면서 그야말로 축제였습니다.

서로에게 꼭 필요한 반려자로써 오래오래 건강하고 즐겁게 백년해로 하기를 ...

"우리도 한 번 더 할까요?" 하는 집사람을 보니 "많이 부러웠는가 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조카 덕분에 오랜 만에 축제같은 결혼식도 잘 봤지만 쉽게 갈 수 없는 여행을 다녀 온 듯한 기분은 덤이겠지요?!

리무진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오가면서 차창으로 비치는 시골의 풍경도 맘껏 즐겼으니까요!

아직은 이른 봄이라서 산하에 꽃들은 피지 않았지만 시골의 모습은 언제나 평온한 안식처 같은 ...

역시 촌 놈이었나요? ㅋㅋ

 

3월도 중반으로 들어가는 세번째 주의 월요일 아침입니다.

황금빛 태양은 혁신도시 아파트 유리창에서 부셔져 소나무 이파리 사이로 스며듭니다.

0점에서 망설이고 있는 신선한 공기는 따스한 햇살이 다가오자 살랑 자리를 비키며 봄바람을 만들구요...

이런 날은 하루종일 부드러운 음악을 켜놓고 봄바람과 덩달아 흥얼거리고 싶습니다.

 

눈에는 벌써 봄 풍경이 다가 왔습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흩날리진 않지만 그런 색감으로 내 집을 그려 놓고, 화사하게 핀 풍성한 하얀목련도 그려보고...

어릴 때는 그림 솜씨가 좋다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이 참에 한 장 그려 볼까요? 농담입니다. ㅎㅎ

나이를 먹을 수록 착각이 많다던데 ...ㅎㅎ 조심하겠습니다.

 

밤 새, 뜬 눈으로 지샌 낮달이 잠을 청하러 가네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내 주면서 우리도 이제 아침을 시작하러 나갑시다.

즐겁게 시작하는 월요일은 한 주의 노고를 절반으로 줄여 줄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니까요!

힘 냅시다!

 

태화동에서...

태화강 둔치에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