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610 아침인사 210726 7월26일 월요일 새파란 하늘에 조각구름이 여기저기 ... 배낭을 메고 짙푸름 녹음 속으로 들어 가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참으라고 하네요. 오늘도 더위는 어쩔 수 없지만 그나마 도쿄 올림픽 메달 소식을 기다리는 재미가 있어서 그런대로 참을만 합니다. 책을 보다가도 잠시 잠시 아나운스의 목소리가 격해지면 안방에 있는 TV앞으로 후다닥 뛰어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4년 동안을 오로지 올림픽을 통해 결산을 보겠다고 온갖 힘 든 훈련을 감내했는데 어이없이 초반전에 탈락하는 선수들을 보면 보는 그 순간만이 아니라 한참동안 안스러운 마음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특히 여자유도 선수인 25살 강유정은 계체량을 통과하기 위해 이 더위에도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머리카락 마저 잘랐지만 그 여파로 시합에서 .. 2021. 7. 26. 아침인사 210722 7월22일 목요일 이른 아침인데 수은주는 28도. 오늘은 염소뿔도 녹는다는 더위의 정점이란 대서(大暑)입니다. 역시 부지런한 사람은 달라도 뭔가는 다르다는 것이 아침 풍경에서도 드러납니다. 빠닥빠닥 소리에 잠을 깼더니 도로공사장 거푸집을 뜯는라고 일꾼들이 망치질을 하는 소리였네요. 창을 열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1970년대 중반 쯤으로 생각되는데 우리나라가 중동에 진출을 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 때만 하더라도 아직 주변에는 가난이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그 걸 떼느라 대통령부터 민초까지 달려들 때 선배들이 중동으로 떠났고 우리 동기들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말자 중동이라 불리는 열사의 사막으로 떠났지요. 그 때는 일하는 사람들을 존경하는 뜻에서 "산업전사 00전사"라는 호칭도 주고 그랬.. 2021. 7. 22. 아침인사 210719 해가 뜰 시간이 되었는데도 구름이 걷히지 않아서 오늘은 비가오는가 싶었는데 아니네요. 비 소식은 점점 멀어지고 해가 비쳤다가 구름에 가려지고를 반복합니다. 아무래도 자연을 움직이는 것은 나의 영역이 아니니 이 정도에서 관심을 꺼야 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중복이 끼어 있으니 덥는 것도 당연한 일이니 덥다고 투덜거리는 것도 모양새는 아닌 것 같고... 세상 만물이 제각각의 역할을 수행해야 만이 온전히 세상살이가 유지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할 일과 또 다른 누군가가 또는 다른 동물과 식물이 각각의 제역할을... 우리가 흔히 보는 꿀벌이 다같이 꿀을 모으는 것으로 생각하는 편인데 꿀벌을 연구한 학자나 양봉하는 사람들의 지식을 빌리면 꿀벌도 각자가 맡은 일이 있다는군요. 먼저 정찰벌을 따로 뽑아 미.. 2021. 7. 19. 아침인사 210716 7월16일 금요일 갓 태어나는 매미인지 어설픈 소리로 잠깐 세상을 깨우는 듯 하더니 잠잠합니다. 아직은 산 그림자에 가려 작렬하는 태양에 노출되지는 않아서 인지 만세를 머뭇거리는가 봅니다. 요즘 매미는 옛날과 달리 멜로디도 없는 음치가 많아 울음소리도 소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지만 땅속에서 3~7년 가까이 살다가 세상으로 나온지 한달만에 죽는다는 일생을 생각하면 글쎄요~? "울어라! 울어라! 실컷 울다가라"고 격려를 해 주고픈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까? ㅎㅎ 아침 뉴스에는 갑작스런 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작년치의 두배가 넘었다니 주말의 비 소식이 그닥 시원하게 해 줄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 대신 20년도 더 된 에어컨이 고장없이 잘 돌아주기를 바래야겠지요. ㅋㅋ 벌써 주말을 앞두고 있네요.. 2021. 7. 16. 이전 1 ··· 133 134 135 136 137 138 139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