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610 아침인사 210715 7월15일 목요일 이른 아침인데 벌써 수은주는 30도를 육박합니다. 아침 짙은 안개가 남산을 에워싸고 있으니 옛 어르신들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여름날 아침 안개는 낮이 굉장히 덥다는 징조이니라..." 어제도 아침이 더 더운 것 같아 저녁 산책을 나갔는데 풀벌레 소리가 예술입니다. 거기다가 풀을 벴는지 풀향기도 그만입디다. 다만 공기의 흐름이 없으니 강건너 대밭 외가리 서식지에서 풍기는 새들의 냄새가 좀.... 그렇더라도 별이 있는 풍경을 보면서 풀향기를 맡고, 벌레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 아닐 수 없겠지요? 어디선가 봤는데 "매일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그 행복을 찾내 내어 내 것으로 만드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자~! 오늘도 힘내시고 행복 찾.. 2021. 7. 15. 아침인사 210714 7월14일 수요일 해빛이 눈부시다는 말은 해빛을 봐서가 아니라 사물에 비친 빛이 강하다는 것이겠지요? 오늘 아침은 도로를 건설한다고 파헤쳐진 흙더미까지 눈이 부십니다. 이제 장마가 완전히 물러갔는지 본격적인 더위가 쳐들어 온 것 같이 덥습니다. 더운 것이 좋아 땀을 흘리면서도 선풍기 조차 틀지 않았는데 어제 저녁에는 에어컨을 돌렸으니까요. 어디 이 뿐이겠습니까? 며칠 사이 피부의 면역성도 떨어졌는지 살결이 접히는 오금마다 땀띠가 났습니다. ㅎㅎ 이 여름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을 해보지만 뾰족한 수가 없으니 상상의 나래라도 펴는 것은 어떨지? 오늘 같은 날은 조선시대 선비가 되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책이나 읽을까 아니면 그림을 그릴까? 읽을 책도 많이 쌓였고 그림을 그릴 소재도 엄청 많이 봐 뒀습니.. 2021. 7. 14. 아침인사 210713 7월13일 화요일 새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아름답습니다. 오늘같은 날에는 새들도 하늘을 날고 싶을 것인데 날개가 없는 사람은 얼마나 더 날고 싶을까요?! 아침에 눈을 뜨고 창밖을 바라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세상 참 아름답다!" 사람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눈을 뜨고 있으면 세상 모든 것들이 가감없이 눈을 통과합니다. 그렇지만 눈에다 마음을 담으면 세상이 조금 달리 보이기도 하지요. 개 눈에는 뭣만 보인다는 속담으로 대체할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은 돋보이고 싫어하는 것에는 눈을 돌리거나 감기도 하지요. 영화를 볼 때 어떤 장면에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는 경우도 있지만 눈을 감는 경우가 있는 것 처럼... 오늘 같은 세상 풍경은 눈에 눈물이 나도록 눈을 크게 뜨고 있습니다. 뒷산 .. 2021. 7. 13. 아침인사 210709 7월9일 금요일 밤 새 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잠깐 쉬는가 했더니 강건너 남산으로 비를 머금은 구름이 잔뜩 넘어 옵니다. 장마철이니 만큼 비가 충분히 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한 주일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지요? 며칠간 비 때문에 집에만 있어서 지루할 법도 한데 벌써 금요일입니다. 세월이 빠르면 그 만큼 나이를 먹어서 싫다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오히려 좋다는 생각인데 별종인가 봅니다. ㅎㅎ 오늘 신문을 보는데 코너에 작은 광고겸 알림이 있어서 제목을 봤더니 여름휴가철을 맞아 휴가를 가는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신문을 휴가지로 배달도 가능하며 휴가기간동안 배달을 일시 중단하였다가 휴가 종료에 일괄 배송해 줄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서비스 정신이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왠지 한편으로는 감사에 .. 2021. 7. 9. 이전 1 ···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