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610 아침인사 210622 6월22일 화요일 먹구름이 덤성덤성 보이는 하늘은 언제인가는 비를 내리겠다는 의도를 보입니다. 하지만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비와는 상관없이 기분이 좋은 아침입니다. 우리집 거실에는 수족관이라고 하기는 조금은 작은 듯한 어항에는 제법 많은 식구들이 삽니다. 구삐 열예닐곱, 네온테트라 다섯, 빨간체리 새우와 사연댐 아래에서 잡은 생이새우 여럿이 동네를 이루고 살고 있지요. 얘들에게 잠을 잘 수 있는 살림터도 내가 줬고, 먹고 살 양식도 내가 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얘들 앞에 내가 지나가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가도 모여들어 인사를 합니다. 나도 얘들의 모습이 반가워서 자연스럽게 먹이 통에 손을 가져 갑니다. ㅎㅎ 어쩌면 얘들이 더 편하게 , 자유롭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인데 나 때문에 이 좁은 곳에 잡혀 있는.. 2021. 6. 22. 아침인사 210621 6월21일 월요일 토요일 저녁부터 연이틀 저녁놀이 이쁘더니 오늘은 아침까지 좋습니다. 한 주를 시작하는 마음에 신선한 기분이 충만해서 그런걸까요?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하듯 기분이 좋으니 받아보는 아침 글들이 다 좋아 보입니다. 안부라는 것은 내 마음을 담아 보내는 것이라서 가급적이면 좋은 글도, 싫은 내색도 같이 담아서 공유하려고 하지만 오늘은 친구가 공유해 준 글이 더 좋은 것 같아 공유합니다. 『오늘이 있어 감사함을 알게 하고 希望이 있어 내일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말고 한가지라도 분명히 해내는 내가 되고 싶습니다. 모자람을 채우는 來日이 있어 조급함을 버리고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천천히 생각하는 느긋한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오늘은 時間을 어찌 보낼까.. 2021. 6. 21. 아침인사 210618 6월18일 금요일 이슬비가 내리지만 멈춰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마당에 가득 고였으니 곧 멈출 듯 보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는 말이 그냥 생긴 것은 아닐 것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믿음에서...ㅋㅋ 이른 아침인데도 전화기가 바쁩니다. 같이 점심을 하자는 선배의 전화로 기분이 올라가는가 했는데, 국내사정이 낯설다며 터키로 떠난다는 친구의 전화엔 기쁨과 안타까움이 교차되기도 합니다. 이미 현역으로 20여년간 외국으로 떠돌다가 작년 말에 입국을 했기에 이제는 늘그막에 정착을 하나 싶었는데... 짬짬이 막걸리로 회포를 푸는 자리를 가졌건만 그 때마다 왠지 모르게 허전하고 우울증이 오는 것 같다는 그의 말이 새삼 떠올려지며 좀 더 진지하게 들어주지 못한 후회가 생깁니다. 그 얘기 중에는 "많은 친구들이 다 내마음 .. 2021. 6. 18. 아침인사 210617 6울17일 목요일 비는 내리지 않지만 곧 내린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깁니다. 하늘에는 검은 구름이 가득하고 뒷산에서 들려야 할 새소리는 들리지 않고 대신 공사장에서 나는 중장비 울음이 더 크게 울립니다. 이제 맑은 해빛이 나타나 젖은 기분을 풀어 줄만도 한데 바램은 언제나 간절해야 제 맛이 나는가 봅니다. 오늘 신문에는 벌써 벼추수를 했다는 뉴스가 실렸습니다. 지난 주만 하더라도 아직 모내기를 준비 중인 빈 논이 많았는데 무슨 추수람? 하며 내용을 읽어보니 시범 농법을 적용하여 온상에서 키운 벼를 추수했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렇지" 라고 헛헛한 웃음을 흘려보지만 한편으로는 시간도 빠르지만 내가 더 빠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깎은 지 한달도 안 된 머리카락이 보기싫게 자라난 내 모습이 거울에.. 2021. 6. 17. 이전 1 ··· 137 138 139 140 141 142 143 ··· 15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