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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618

by 올곧이 2021. 6. 18.

6월18일 금요일

 

이슬비가 내리지만 멈춰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마당에 가득 고였으니 곧 멈출 듯 보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는 말이 그냥 생긴 것은 아닐 것이라는 얼토당토 않은 믿음에서...ㅋㅋ 

 

이른 아침인데도 전화기가 바쁩니다.

같이 점심을 하자는 선배의 전화로 기분이 올라가는가 했는데, 국내사정이 낯설다며 터키로 떠난다는 친구의 전화엔 기쁨과 안타까움이 교차되기도 합니다.

이미 현역으로 20여년간 외국으로 떠돌다가 작년 말에 입국을 했기에 이제는 늘그막에 정착을 하나 싶었는데...

 

짬짬이 막걸리로 회포를 푸는 자리를 가졌건만 그 때마다 왠지 모르게 허전하고 우울증이 오는 것 같다는 그의 말이 새삼 떠올려지며 좀 더 진지하게 들어주지 못한 후회가 생깁니다.
그 얘기 중에는 "많은 친구들이 다 내마음 같지 않다"는 얘기에는 어느 정도는 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한창 즐겁게 뭉쳐 다니던 젊은 날과 달리 세월의 풍파를 이기지 못한 친구들이 제 몸 가리기도 힘겨워 졌으니 만남도 자유롭지 못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데 그게 이해가 안된 것도 같고....

아무튼 6개월 계획으로 떠난다니 내년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해야 겠습니다.

 

친구란!

참 좋은 사람과의 관계이므로 자주 만나고 함께 어울려야 제격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TEg-csnE9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