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은

아침인사 210719

by 올곧이 2021. 7. 19.

해가 뜰 시간이 되었는데도 구름이 걷히지 않아서 오늘은 비가오는가 싶었는데 아니네요.

비 소식은 점점 멀어지고 해가 비쳤다가 구름에 가려지고를 반복합니다.

아무래도 자연을 움직이는 것은 나의 영역이 아니니 이 정도에서 관심을 꺼야 되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중복이 끼어 있으니 덥는 것도 당연한 일이니 덥다고 투덜거리는 것도 모양새는 아닌 것 같고...

 

세상 만물이 제각각의 역할을 수행해야 만이 온전히 세상살이가 유지되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할 일과 또 다른 누군가가 또는 다른 동물과 식물이 각각의 제역할을...

 

우리가 흔히 보는 꿀벌이 다같이 꿀을 모으는 것으로 생각하는 편인데

꿀벌을 연구한 학자나 양봉하는 사람들의 지식을 빌리면 꿀벌도 각자가 맡은 일이 있다는군요.

 

먼저 정찰벌을 따로 뽑아 미리 꽃밭을 찾아내도록 하여 꽃과 벌집을 수십번 오가며 비행 노선을 익히도록 하고

비행이 원만한 조건일 때야 드디어 꿀을 채취하는 동료들을 데리고 꿀을 채취하러 나가도록 길잡이가 된답니다.

 

그 다음 꿀을 모으는 꿀벌은 대략 6만 송이의 꽃을 방문하여 360만 번의 반복된 작업을 거치고서야

비로소 0.5kg의 꿀을 만들어 벌집으로 나른답니다.

 

마지막으로 일벌은 집을 떠나지 않고 벌집의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는데

그 중 벌집의 온도 조절을 하기 위해 날갯짓으로 에어컨 역할도 한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일들을 일일이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을 받는게 아니라 구성원 각자가 스스로의 책임과 의무로 한다는 것이 흥미롭지 않습니까? ㅎㅎ

 

우리 사람들 사회엔 대통령도 있고 장관도 있고 각 분야마다 강력한 권한의 지도자들이 있지만....

꿀벌들 사회보다 나은게 있는지 돌아보는 오늘입니다. 

월요일 시작에 너무 무거운 생각을 했나요? 그럼 신나는 음악을 곁들여 보시다.

 

태화동에서...
https://youtu.be/yjIei6leT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