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613 아침인사 210825 8월25일 수요일 어쩌나? 산책을 나가는 집사람에게 제갈량을 흉내내며 우산은 필요없다며 빈 손으로 보냈는데 비가 내립니다. 일어나서 베란다 앞, 뒤쪽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보니 남쪽 하늘은 구름이 가득했지만 북쪽 하늘엔 옅은 구름 사이로 파란색이 묻어 나는 걸 보고 계절상 북풍이 부는 계절이니 오늘은 맑겠구나 판단했었는데... (이래서 밥이나 얻어 먹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ㅋㅋ) 점점 대선이 가까워 질수록 비판적인 뉴스가 넘쳐서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관리를 해야겠다면서도 간첩사건이나 아프간사태를 보면 민초들도 목소리를 낼 때는 내야겠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알아서 해주겠거니 하고 가만히 있다가는 결국 민초들만 피해자로 남는 것을 확인했으니까요! 실례인줄 알면서.. 2021. 8. 25. 아침인사 210824 8월24일 화요일 시원하게 내립니다. 비가... 밤 새 쿵쾅거리며 번갯불을 튀기더니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가 봅니다. 이 참에 거짓말과 위선과 오만과 편견을 싹 쓸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엊 저녁엔 잠시 비가 멈춘 사이에 바깥세상이 궁금하여 물통 몇개를 들고 지하수를 받으러 나갔지요. 아파트 좁은 화단에는 귀뚜라미 방울벌레 여치등 온갖 곤충들이 박자도 리듬도 없이 그냥 왁자지껄 했습니다. 곤충들은 기상에 민감하니까 아마도 태풍이 오면 어떻게 극복할지 대책을 토론하고 있는 듯 생각되었습니다. 그 때, 그 복잡한 곤충들의 잡음 속에 가끔 썪여 나오는 다른 소리가 있어 귀 기울여 보니 청개구리 소리였네요. 아마도 아파트 앞을 흐르는 개울에서 올라왔는가 보는데 친구도 없이 혼자서 올라왔나 봅니다. 왁자지.. 2021. 8. 24. 아침인사 210823 8월23일 월요일 밤 새, 몇 차례 소나기가 온다는 것을 옅은 잠결로 느꼈었는데 날이 밝아오니 확인이 됩니다. 오늘은 절기상 처서라서 여름은 이제 완전히 사그라질 듯 합니다. 때 맞춰 태풍 "오마이스"도 올라 온다고 하니 계절은 또 하나의 정거장을 지나는가 봅니다. 일기예보상 이 번 주 내내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어제 오후엔 입화산을 올랐습니다. 계절이 바뀌는데 산은 어떤 모습일까 하고 여기 저기를 살펴 보다가 익어가는 머루를 발견하고 모처럼 자연산으로 입을 호강시켰습니다. 등산로에 거의 노출됐는데 등산객들은 왜 못봤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로지 이건 나의 행운! ㅎㅎ 고추잠자리도 두마리 봤고, 메뚜기도 서너마리, 풀잎에 앉은 섬서구, 풀무치들도 발견은 했지만 숫자가 너무 적었습니다. 환경이 .. 2021. 8. 23. 아침인사 210820 8월20일 금요일 이른 아침에 떠오른 밝은 해가 아파트벽도 눈부시게 하더니 점점 심드렁합니다. 계절도 그 무엇도 바뀌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는 것을 현실로 보여 주는 것이겠지요?! 아파트를 나서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계절을 넘는 자연과 비슷합니다. 윗 옷은 짧은 셔츠에 바지는 긴 것)을 보니 어느 산 허리로 내려오는 나무들의 변화 같으니까요! 변화와 불변에 대한 것을 가만히 구별해 보면 변하지 않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모든 사물이 변하는 기간이 다를 뿐 언젠가는 모두 변하고 맙니다. 산천까지도.... 그런데, 왔다리 갔다리 하는 마음은 의외로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사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V광고가 잠깐 스치는데 세계로 수출하자는 이미지로 배가 바다를 건너는 장면이 나옵니다... 2021. 8. 20. 이전 1 ··· 130 131 132 133 134 135 136 ··· 1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