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인사613 아침인사 210916 9월16일 목요일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보되고 있지만 아직 하늘 구석구석은 파란색이 많습니다. 다만 구름의 이동속도가 빠른 것을 보니 머잖아 비는 내릴 것 같다는 쪽에 무게를 둡니다. 창문을 열고보니 어제부터 일부 개통된 이예로를 따라 남산터널을 오르내리는 차들이 많이 보입니다. 일부 개통에다 개통사실도 알려지지 않았는데 저 정도면 개통 사실이 알려 질 때는 고속도로는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이동량이 넘쳐날 것 같습니다. 어쨋거나 우리 아파트는 도로개통으로 인하여 쾌적한 보금자리라는 좋은 평판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대신, 도로 이용자들이 그것 이상의 빠르고 편한 도로라는 혜택을 입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봐야겠지요?! 그런데, 모를 일은 주변공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통부터 서둘렀는지 도무지.. 2021. 9. 16. 아침인사 210915 9월15일 수요일 햇살이 따가운지 아침하늘 구름은 햇살을 향해 하얀 테두리를 치고 방어자세를 갖췄습니다. 태풍의 영향은 지속되고 있을텐데 다행히 날씨가 맑아지니 태화장은 대목장이 되어 붐빌 것 같습니다. 엊저녁에는 산책을 나갔다가 친구 내외를 만나 국민상생을 하자며 족발가게에서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올 때 까지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취지를 두고 이런저런 많은 얘기들을 나눴지요. 가게를 위해서나 기대하지도 않았던 혜택(?)을 받은 우리에게는 횡재했다는 기분도 있었지만 이것이 결국엔 미래세대에게 빚을 넘겨주는 것이라는 대목에서는 마음이 적잖이 무거웠습니다. 잠시 달력을 보니 오늘이 공교롭게도 달력의 중간쯤에 자리잡아 9월도 이제 절반만 남았네요. 새로운 것을 맞을 때는 언제나 가슴이 설렜듯이.. 2021. 9. 15. 아침인사 210913 9월13일 월요일 태풍(찬투)의 영향인지 하늘엔 구름이 비좁게 깔렸습니다. 햇빛 한줌도 아까운 이 시기에 비도 그런데 태풍까지 ... 도시생활에 태풍피해는 그다지 크지는 않다지만 함께사는 세상이라 걱정이 안 될 수는 없겠지요. 가을 채소가 나오고 과일들의 수확에 지장이 생기면 자연적으로 먹거리의 가격인상도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고.. 재래시장을 가봤더니 벌써 추석 대목이라고 모든 상품가격들이 다 올랐습디다. 다음 주면 추석이니 벌써 마음은 고향으로, 가족의 만남을 생각하실 텐데 ... 이곳이 고향인 나는 지겹도록 여기에 머물렀으니 오히려 떠나보고 싶은 생각이 슬금슬금 듭니다. 회사에 다닐 때도 언제나 명절 때면 당직을 도맡다시피 고향을 지켰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통일신라 시대때 학문을 위해 12살 나이로.. 2021. 9. 13. 아침인사 210910 9월10일 금요일 밤새 이슬비가 내렸는지 아파트 주차장이 까맣게 젖어 있습니다. 이예로 공사도(도로) 어지간히 마무리 되었는지 소음이 적어지고 가끔은 새소리가 들립니다. 지빠귀가 잠시 짜증을 내는 소리를 냈지만 까치 두마리가 잘 다독거렸는지 금새 잠잠해 졌습니다. 그동안 온갖 소음에 새벽 잠을 깨었던 생각이 나니 저절로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 그리고는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고 잠시 어디론가 떠납니다. 이 시간이면 푸른 안개로 마을 전체가 포근하게 덮히고, 희미하게 보이는 굴뚝 위로 나무타는 연기가 느리게 춤을 추는 듯 몸을 비비꼬며 오르는데, 어디선가 밥짓는 냄새가 코끝을 살금살금 끌어 당기는 그런 산골로 ... 그곳에는 민노총도 필요없고, 차량시위도 없으니 당연히 경찰도 필요없습니다. 지천에 깔린 것이 .. 2021. 9. 10. 이전 1 ··· 127 128 129 130 131 132 133 ··· 1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