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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613

아침인사 211001 10월1일 금요일 10월의 첫 날! 하늘엔 구름 한 점 보이지 않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쾌청한 날씨입니다. 드물기는 합니다만 이집 저집 베란다에서 펄럭이는 태극기가 눈에 들어 옵니다. 오늘이 국군의 날입니다. 나이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런지 내 기억에는 생생합니다. 이 날은 아침부터 TV화면에 탱크가 시가지를 달리고, 늠름한 군인들이 행진을 하면 그 위로 꽃가루가 뿌려졌지요! 나도 커서 군인이 돼야지 하는 꿈을 키우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나름으로 다른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뭔가는 아쉬운 생각이 자꾸 남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군사력이 세계 6위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집니다. 우리가 만든 군사무기가 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이미 K-9전차는 세계 으.. 2021. 10. 1.
아침인사 210930 9월30일 목요일 9월은 우산 밖으로 삐져나온 꼬마 학생의 백팩위에 앉아 떠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안개 자욱한 남산 뒤에서 10월이 짜잔하고 나타날 것 같습니다. 10월의 기대도 있지만 촉촉한 가을비가 내려서 그런지 그냥 느긋한 마음입니다. 오고 가는 아침 인삿말을 또박또박 뜯어가며 의미를 찾고 있는데 시 한편이 눈에 띕니다. 《중년의 가슴에 10월이 오면 / 이채(1961~ 》 『내 인생에도 곧 10월이 오겠지 그때 난 어떤 모습일까 드높은 하늘처럼 황금빛 들녘처럼 나 그렇게 평화롭고 넉넉 할수 있을까 쌓은 덕이 있고 깨달은 뜻이 있다면 마땅히 어른 대접을 받겠으나 그렇기 아니하면 속절없이 나이만 먹은 한낱 늙은이에 불과 하겠지 스스로를 충고하고 스스로를 가르치는 내가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면 갈고.. 2021. 9. 30.
아침인사 210929 9월29일 수요일 새벽 일찍 또 비가 왔었나 봅니다. 하늘은 문수산 꼭대기에 흰구름을 덮고 내려왔지만 가을답게 파란 하늘로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 어제는 모처럼 식구 셋이서 여행이랍시고 집을 나섰습니다. 사실은 내가 할 일이라고는 아내와 딸래미의 이동을 도와주는 운전수 역할밖에 없었습니다. 이차저차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경북 군위에 있는 화본 간이역을 향해 달렸습니다. 환갑을 지나면 남자도 여자가 된다고 했는데 막상 화본역에 가서 보니 "이게 뭐라구?" 하는 생각이 듭디다. 이것저것 경험많은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여자의 감성인지 갬성인지를 따라 갈 수는 없더군요. 심드렁한 내 표정을 읽었는지 무슨 TV에도 나왔으며 누구누구가 역장을 대행하면서 "어쩌구저쩌구"... 좋은 말들은 이해했지만 TV를 보지.. 2021. 9. 29.
아침인사 210927 9월27일 월요일 앞마당이 젖었지만 차가 빠진 자리는 마른상태로 있는 것을 보니 새벽녘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지금도 하늘은 찌푸린 상태인 것을 보니 야외활동에는 선견지명이 있어야 할 듯 싶네요. 지난 휴일은 휴일답게 잘 보내셨나요? 추석이란 대명절로 이래저래 집에만 박혀있다가 산에도 가고 자전거를 타면서 가을이 오는 풍경을 지켜봤더니 살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여름이 완전히 가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가을이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리에나 공원에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환자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데도 야외활동이 많아졌다는 것에 반길 일인지? 염려해야 하는 일일지? 그렇지만 코로나 공포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는 것에는 희망적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지요?.. 2021.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