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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인사613

아침인사 211008 10월 8일 금요일 이른 아침 하늘에 구름이 가득이더니 이슬비가 시작되는가 봅니다. 어둑어둑 방안이 어두워져 신문을 보기 위해서는 불을 켜야만 했으니까요! 요즘 신문에는 도배를 하다시피 대장동이 지면을 흐리고 있지만 오늘은 무엇보다 반가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질병관리청장 정은경의 입을 통해 11월 9일 부터는 단계적이지만 일상회복이 가능하다고... 우스개 소리지만 대통령의 말이었으면 부작용이 더 많아 우려를 했을 텐데 질병청장이 말했으니 이상없겠죠? ㅋㅋ 스위스는 6월26일 부터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어 관광명소인 루체른 거리사진엔 마스크 쓴 사람이 없네요. 우리도 가을이면 꽃보다 더 아름다운 단풍이 많을 텐데, 단풍이 다 가기 전에 마스크를 벗은 사진을 보고 싶습니다. 한동안 휴대폰이 없으니 어떤 면에서.. 2021. 10. 8.
아침인사 211007 10월 7일 목요일 창을 여니 안개가 남산자락을 다 삼켰습니다. 왠지 모르게 안개만 보면 뭔가 가슴 속에 묘한 기분이 생깁니다. 안개가 걷히면 여태의 풍경이 사라지고 새로운 풍경이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보지만 만만치 않다는 걸 예감합니다. 오늘 신문에는 이런 상반되는 마음들이 실렸습니다. 하나는 "대장동 사건"에서 3억의 뇌물을 건네고는 그걸 고발하겠다며 협박하여 120억을 뜯어낸 정모라는 사람. 다른 하나는 중고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면서 그 밑바닥에 1억 현찰 뭉치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주라며 신고한 제주도민. 어쩌면 이들 둘의 재산이 어느 정도라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을 법한데 마음 씀씀이는 완전히 상반되었습니다. 내 .. 2021. 10. 7.
아침인사 211005 10월 5일 화요일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입니다. 가을날씨는 이런 것이 정답입니다. 햇살이 얼마나 따가운지 모자를 쓰지 않으면 정수리가 따끔따끔 햇살에 쏘이는 느낌! 벼가 익은 논바닥도 이제 거의 물기가 말라가고 있어서 곧 단단하게 굳어질 것입니다. 논바닥이 굳어지고 추수가 되어 농부들이 허리를 젖히며 한바탕 크게 웃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폰을 찾아 나섰지만 실패하고 말았네요. 분명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이 눈에 아련거렸는데 막상 가보니 여기가 거긴가? 저기가 긴것같고... 이럴 때 쓰는 말이 "생각과 현실은 분명 다르다"는 것이 딱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두어 시간을 헤매다가 결국 돌아서고 말았습니다. "인연은 여기까진 갑다" 하고... 아침에 나가서 점심때가 지나서야 땀에 찌들어.. 2021. 10. 5.
아침인사 211004 10월 4일 월요일 하얀 새털 구름이 잔잔히 흐르면서 가을하늘을 아름답게 수를 놓고 있고, 한 마리 까치는 아파트를 지나갈 듯 높이 날더니 옥상 환기구 뚜껑에 앉았습니다. 오늘은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이라 활기차고 약간은 소음이 뒤섞여 시끄러워도 될텐데 소리나는 것은 대장동이나 정치권 뿐인 것 같아 기대와는 조금 다른 풍경이네요. 어제는 나홀로 산길을 걷고 싶어서 범서에 있는 무학산을 거쳐 한실마을까지 걸으려고 나섰습니다. 아직은 잎들이 무성하여 길을 찾기도 어렵고 군데군데 산짐승들의 흔적이 있어서 조심하느라 진척이 더뎠습니다. 한실마을을 향하다가 일몰내 회귀가 어려울것 같아서 사연댐을 감고도는 임도를 따라 하산을 시도 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걷고 있는데 10여 미터 경사진 곳에 떡갈나무에 붙은 커.. 2021.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