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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1008

by 올곧이 2021. 10. 8.

10월 8일 금요일

이른 아침 하늘에 구름이 가득이더니 이슬비가 시작되는가 봅니다.

어둑어둑 방안이 어두워져 신문을 보기 위해서는 불을 켜야만 했으니까요!

요즘 신문에는 도배를 하다시피 대장동이 지면을 흐리고 있지만 오늘은 무엇보다 반가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질병관리청장 정은경의 입을 통해 11월 9일 부터는 단계적이지만 일상회복이 가능하다고...

우스개 소리지만 대통령의 말이었으면 부작용이 더 많아 우려를 했을 텐데 질병청장이 말했으니 이상없겠죠? ㅋㅋ

 

스위스는 6월26일 부터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어 관광명소인 루체른 거리사진엔 마스크 쓴 사람이 없네요.

우리도 가을이면 꽃보다 더 아름다운 단풍이 많을 텐데, 단풍이 다 가기 전에 마스크를 벗은 사진을 보고 싶습니다.

 

한동안 휴대폰이 없으니 어떤 면에서는 자유가 보장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것저것 신경쓰지 않은 덕분에 매일 공원을 산책하며 보고, 맡고, 듣고, 흥얼거리며 오감을 충족 시켰었는데 ...

그런데, 삼일째 되는 날 부터 서서히 뭔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모든 신고체제가 휴대폰으로 본인 확인을 해야되니 보통문제가 아니네요!

 

너무 나가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더 늙어 오감이 무뎌지고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는 시기가 온다면

인간대접이나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짓누르네요. 사회는 고장없는 완전한 인간만 요구하니 ...?!

아~ 얘기를 더하자니 아침이 우울해 질까봐 여기서 멈춰야겠습니다.

다만 현명한 방법은 "오늘은 내일보다 젊다"는 생각으로 매일 세뇌를 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ㅎㅎ

분명 어제보다는 오늘이 좋은 날이라는 믿음도 가지면서...화이팅!

 

태화동에서...

https://youtu.be/MRrXRlVd0P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