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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인사 210820

by 올곧이 2021. 8. 20.

8월20일 금요일

 

이른 아침에 떠오른 밝은 해가 아파트벽도 눈부시게 하더니 점점 심드렁합니다.

계절도 그 무엇도 바뀌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는 것을 현실로 보여 주는 것이겠지요?!

 

아파트를 나서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계절을 넘는 자연과 비슷합니다.

윗 옷은 짧은 셔츠에 바지는 긴 것)을 보니 어느 산 허리로 내려오는 나무들의 변화 같으니까요!

 

변화와 불변에 대한 것을 가만히 구별해 보면 변하지 않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모든 사물이 변하는 기간이 다를 뿐 언젠가는 모두 변하고 맙니다. 산천까지도....

그런데, 왔다리 갔다리 하는 마음은 의외로 변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사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V광고가 잠깐 스치는데 세계로 수출하자는 이미지로  배가 바다를 건너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전에 영화관에 가면 본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보는 정부 홍보영화에서도 많이 쓰였던 장면이기도 하지요.

 

어디 영화만 그렇습니까?
세계로 지향하는 단어를 쓸 때도 해외라고 표현합니다. 풀어 쓰면 바다海 바깥外 를 써서 해외(海外).

 

우리는 엄연히 대륙을 끼고있는 반도국임에도 대륙은 무시하고 섬나라 처럼 고립된 단어를 씁니다.

정치적 상황으로 북한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마음으로 입으로는

통일을 염원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륙은 오래 전 부터 사라지고 없습니다.

더 편하고 더 빠른 대륙은 왜 사용하지 않고 거칠고 외로운 바다만 찾는 것인지?

이것도 변하지 않는 우리의 생각을 대변해 주는 것은 아닐지요?!

 

심더렁한 날씨가 지속되다 보니 이유없는 반항이 그만 안부글에 쏟아졌네요....ㅋㅋ

용서해 주시리라 믿으며 좋은 주말과 만주벌판을 누비는 꿈을 꾸시기를...

 

태화동에서....

https://youtu.be/s_KQYAc42qo